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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3,090선 유지”…외국인·기관 순매수에 삼성전자 연고점 돌파
경제

“코스피 장중 3,090선 유지”…외국인·기관 순매수에 삼성전자 연고점 돌파

허예린 기자
입력

3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3,090선을 회복했다. 미국-베트남 무역 협상 진전, 상법 개정에 따른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책 변화와 글로벌 교역 환경 개선이 국내 증시 흐름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해석했다.  

 

3일 오전 11시 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30포인트(0.56%) 오른 3,092.36을 기록했다. 지수는 장 초반 3,100.33에서 출발해 3,111.05까지 오르며 3,09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85억 원, 기관은 1,591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4,288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피 장중 3,090선 강세…외국인·기관 순매수에 삼성전자 6만2천 원 돌파
코스피 장중 3,090선 강세…외국인·기관 순매수에 삼성전자 6만2천 원 돌파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2.47% 상승해 6만2,300원에 거래됐다. 장중 6만2,700원까지 뛰면서 2023년 9월 30일(6만4,300원)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대제철(14.38%)과 POSCO홀딩스(9.20%) 등 철강·소재주가 대거 급등한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2.92%), LG에너지솔루션(1.65%), 신한지주(1.78%), 카카오(2.04%) 등 주요 우량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조선 업종은 약세로 돌아섰다. HD현대중공업은 3.31%, HD한국조선해양은 3.49% 각각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역시 0.54% 밀렸다. 업종별로 금속(3.86%), 전기가스(2.35%), 의료정밀기기(2.05%), IT서비스(1.50%) 등이 강세를 주도했고, 오락문화(-1.33%), 운송장비(-0.68%), 음식료담배(-0.56%) 등은 내림세였다.  

 

코스닥 역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4포인트(0.80%) 오른 788.41을 나타냈다. 외국인 314억 원, 기관 111억 원이 순매수에 나섰으며, 개인은 391억 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 이오테크닉스(7.86%), 파마리서치(6.60%), 리가켐바이오(4.36%), 에이비엘바이오(3.37%), 리노공업(3.46%) 등이 두드러진 오름세였다. 실리콘투(-5.01%), 에스엠(-4.91%), JYP Ent.(-2.42%) 등 엔터테인먼트 및 일부 성장주는 약세로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베트남 무역 협상 진전 및 국내 상법 개정 논의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 환경 개선 신호와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이어졌다”며 “향후 정책 변화와 해외 시장의 움직임이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주식 시장 주요 변수로 정책·글로벌 무역 이슈를 꼽으며, 투자자들은 이에 따른 단기 변동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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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삼성전자#외국인순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