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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결혼 청첩장 건넨 순간”…고원희 앞 강행→정인선과 관계 격돌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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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웃음으로 가득했던 ‘화려한 날들’ 현장에 마침내 폭풍의 전조가 드리웠다. 정일우가 연기하는 이지혁은 오랜 고민 끝에 고원희가 맡은 정보아와의 결혼을 강행하기로 결심하면서, 감정의 물결이 빠르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윤현민이 분한 박성재의 반발은 쉽게 꺼지지 않았고, 정인선이 그리는 지은오의 서늘한 시선이 세 사람의 앞날을 무겁게 내리눌렀다.
이지혁은 끝내 지은오의 고백을 외면한 채, 사랑이 아닌 또 다른 선택지에 무게를 두었다. 하늘건설 외동딸인 정보아와의 미래를 거침없이 택하는 순간, 성재의 당혹감은 덜컥 현실이 되었고 두 남자 사이에도 긴장감이 서렸다. 지혁이 청첩장을 직접 전하는 손끝엔 결심의 냉기가 흐르고, 그 앞에 선 성재의 분노는 단단히 얼어붙었다. 냉랭하게 마주 선 두 인물의 그림자는 지난 우정과 믿음이 한순간에 흔들리는 순간을 깊게 환기시켰다.

무엇보다 지혁의 돌연한 결혼 결심은 지은오의 마음에도 거센 돌이 됐다. 아직까지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한 은오와, 이를 묵묵히 바라보는 지혁의 무거운 눈빛이 서로를 복잡하게 관통했다. 공개된 스틸컷 속 두 사람의 깊게 쌓인 감정은 앞으로 닥칠 거센 파도를 암시했다. 지혁의 선택이 남긴 상처가 어디까지 번지고, 세 사람의 관계에 어떤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지 시청자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화려한 날들’ 5회는 23일 토요일 저녁 8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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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화려한날들#고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