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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정공 4.27% 급락”…외국인 순매도에 조선업 약세 겹쳐
경제

“오리엔탈정공 4.27% 급락”…외국인 순매도에 조선업 약세 겹쳐

배주영 기자
입력

오리엔탈정공 주가가 8월 20일 장중 4% 넘는 급락세를 나타내며 투자자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4분 기준, 오리엔탈정공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80원(-4.27%) 하락한 6,280원을 기록했다. 시가는 6,350원, 장중 고가는 6,420원, 저가는 6,200원까지 내려갔다. 거래량은 약 67만 주, 거래대금은 42억 원을 넘어섰다.

 

이날 급락 배경에는 지속적인 외국인 순매도세가 자리 잡고 있다. 8월 들어 외국인은 수백만 주 이상을 내다 팔았고, 19일에도 3만 주 넘게 순매도하는 등 보유율은 7.38%로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조선업 전반에 걸친 주가 하락세와 맞물려 동종업종 대비 오리엔탈정공 주가의 등락률도 -3.37%로 집계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출처=오리엔탈정공
출처=오리엔탈정공

실적 측면에서는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오리엔탈정공의 매출액은 510억 원, 영업이익은 82억 원, 당기순이익은 69억 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6.06%, ROE는 28.72%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도 PER 9.87배, PBR 2.53배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조선업 전방위 약세와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실적 자체는 우수하지만, 업황 악화와 외국인 매도 압력 탓에 중단기 상승 모멘텀이 제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오리엔탈정공 주가는 현재 52주 최고가(8,310원) 대비 크게 낮으며, 목표주가(9,000원)와의 괴리도 커졌다. 향후 조선업 업황 회복 및 외국인 수급 변화가 주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조만간 발표될 조선업 관련 지표와 글로벌 투자수급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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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정공#외국인순매도#조선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