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순매수 전환”…HLB, 거래량 확대 속 주가 반등세
HLB(028300)가 7월 9일 오전 거래에서 외국계 투자자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주가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7월 9일 오전 9시 49분 기준 HLB는 전일 대비 1.33% 오른 49,55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48,700원에 시가를 출발해 고가 49,750원, 저가 48,400원 구간에서 등락하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약 10만 7,000주, 거래대금은 52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HLB는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으나, 이날 약 2만 2,000주의 순매수로 전환하며 주가 탄력에 기여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제이피모간,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등이 매수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며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무지표 상으론 적자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분기 영업손실은 –288억 원, 순손실은 –689억 원을 기록했으며, 2025년 3월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1,437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주가수익비율(PER)은 산정되지 않고 있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2.63배로 업종 내에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HLB는 시가총액 약 6조 5,058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지분율도 20.5%로 높은 편이다. 다만 주가는 52주 최고가(97,600원) 대비 절반가량 하락한 상태로, 단기 변동성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 수급 변화와 HLB의 사업 진행 상황이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당분간 투자자들은 수급 주체와 실적 모멘텀, 기업의 추가 성장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HLB의 주가 방향성은 대형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 우위, 그리고 신사업 성과 여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중장기 실적 개선 동력에 대한 검증과 더불어, 수급 불균형 해소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