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4o 커스텀 한국형 AI 해커톤”…KT, 산업 혁신 인재 발굴 가속
KT가 자사의 한국형 인공지능(AI) 기술과 최신 글로벌 모델을 접목한 'K 인텔리전스 해커톤 2025'를 개최한다. 실제 산업 현장과 공공 분야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이번 대회는 AI 에이전트 개발과 고도화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까지 아우르며, 다양한 수요자 맞춤 AI 창출의 가능성에 시선이 쏠린다. 업계는 KT가 마련한 본 해커톤을 ‘국산 AI 기술과 글로벌 협업 경쟁의 분기점’이자, 인재 유입 촉진의 시험대로 평가하고 있다.
KT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025년 6월 18일부터 7월 21일까지 예선·본선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두 가지 트랙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트랙1은 KT가 자체 개발해 지난달 공개한 대형 언어모델(LLM) ‘믿:음 2.0’을 활용, 산업·공공 영역 B2B, B2G AI 에이전트를 실제로 설계·프로토타입화한다. 트랙2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GPT4o 기반 커스텀 모델을 사용해 수천 개 한국어 문장의 의미와 속성 분류를 자동화하는 프롬프트 개발에 나선다. 특히 트랙2에 적용된 모델은 한국의 언어·문화적 맥락까지 반영되도록 설계, 기존 글로벌 LLM 대비 현지화 수준을 단계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술적 측면에서 ‘믿:음 2.0’은 언어 이해 및 대화 능력, 데이터 보안 등에서 기존 KT AI 대비 두 배 이상의 정확도와 대응 속도를 구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GPT4o 커스텀 모델은 다중 언어 및 한국어 문맥 추론에 AI 프롬프트 설계 최적화를 지원, 업무 및 서비스 자동화 영역에서 경쟁 기술 대비 신속하고 정밀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는 실제 일상 업무, 산업 자동화, 공공기관 프로세스 등 다양한 과제에서 활용 가능한 AI 서비스를 개발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실무 효율성 향상, 비용 절감, 맞춤형 업무 자동화 등 직접적 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예선을 통과한 팀은 KT AI 전문가와 협업해 아이디어를 고도화하고, 시제품 수준의 프로토타입까지 제작하게 된다.
산업별 맞춤형 AI 기술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번 대회는 국내외 AI 거대기업과의 기술 간극을 좁힐 인재 발굴 통로로도 평가받는다. 구글·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가 이미 직군별 AI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인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KT 역시 한국문화 기반 AI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AI 활용과 관련해 국내 식약처·과기부 등은 현재 AI 기반 솔루션 및 에이전트에 대한 인증·검증 프로세스를 강화 중이다. 해외선 미국, 유럽 역시 AI 신뢰성·데이터 보호 기준 강화를 병행하고 있어, 이번 해커톤을 통한 실제적 모델·서비스 발굴이 향후 정책·제도 적용의 리트머스가 될 가능성도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KT를 비롯한 통신·ICT 기업의 한국형 AI 대중화 전략이 향후 국가 수준의 AI·산업 융합력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계는 이번 해커톤을 통해 개방형 혁신 생태계와 실질적 시장 안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