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 하락 속 변동성 확대”…유플러스, 외국인 비중 78.75% 유지
국내 통신주 변동성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플러스가 21일 장중 14,970원에 거래되며 최근 시장 환경에 따른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10시 34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유플러스는 시가 15,000원으로 출발한 뒤 한때 15,1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중 14,950원까지 밀렸다. 최근 증시 전체가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플러스는 104,514주의 거래량과 15억 6,900만 원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투자자 유입이 꾸준함을 시사했다.
특히 유플러스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5.98배로, 동일 업종 평균치인 11.27배를 크게 앞선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통신 이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시장 기대치가 여전히 반영돼 있다고 해석한다. 시가총액은 6조 5,273억 원으로 코스피 80위에 올라 통신사 중 견조한 위상을 유지했다. 주주 이익 환원 역시 두드러졌는데, 배당수익률은 4.34%로 고배당주 특성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 비중이 78.75%에 이르는 점도 통신업종 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안정된 수익성과 외국인 선호가 결합된 결과로 보고 있다. 동기간 동일 업종 지수는 0.04% 소폭 상승에 그쳤다. 최근 통신업계 전반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신사업 투자와 전통 인프라 강화 양쪽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현장에선 통신주가 고배당주 시장에서 변동성을 관리하면서도 안정적 자금 유입처로 주목받고 있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한 금융권 애널리스트는 “유플러스의 PER이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배경에는 이익 성장 기대감뿐만 아니라 안정적 배당 정책도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외국인 수급과 통신업 내 성장 전략 변화에 따라 주가 추이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 투자 비중 증가와 고배당 정책이 유플러스의 중장기 기업 가치에 미칠 영향, 그리고 업계 경쟁사의 신사업 확대 움직임과 맞물린 시장 재편 속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