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70배 부담”…SK오션플랜트, 외국인 매도에 2.68% 하락
SK오션플랜트 주가가 8월 20일 장중 2.68%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PER(주가수익비율)이 70배를 넘는 등 밸류에이션 부담이 투자심리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외국인 매도세와 더딘 실적 회복 속도, 불확실한 시장 환경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 28분 SK오션플랜트는 전 거래일 대비 550원(2.68%) 내린 20,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20,15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장중 한때 19,700원까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약 29만 주, 거래대금은 58억 원 수준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 매도세가 두드러진다. 외국인 지분율은 4.29%에 머물렀으며, 8월 들어 줄곧 순매도가 이어졌다. 업계는 글로벌 금리 및 환율 변동성과 고밸류에이션이 투자심리 악화의 주된 원인이라고 해석한다.
실적은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282원을 기록했으나, PER은 70.92배로 동종업종 평균(-26.96배)과 비교해 현저히 높다. 전문가들은 높은 주가 대비 낮은 수익성, 실적 개선 속도 둔화가 당분간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사는 SK오션플랜트에 대해 목표주가 25,333원을 유지하고 있지만, 현 주가는 52주 최고가인 22,500원과 비교해 조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해양플랜트 및 조선 기자재 분야의 성장 기대감이 남아 있으나, 외국인 투자자 매도 지속과 수익성 개선 한계가 추후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향후 실적 개선 폭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