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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그로시, 북 영변 신형 핵시설 포착”…한국, 전방위 감시 강화→한반도 긴장 고조
정치

“IAEA 그로시, 북 영변 신형 핵시설 포착”…한국, 전방위 감시 강화→한반도 긴장 고조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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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개발의 미로 한가운데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밝힌 소식이 국제 사회를 둘러싼 긴장에 새로운 파문을 일으켰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 영변 지역에 평양 인근 강선 핵시설과 유사한 특징을 지닌 새로운 핵 관련 시설이 건설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의 멈추지 않는 핵 개발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드러내며,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우려와 경계를 촉구했다.

 

강선 지역은 고농축우라늄(HUE) 제조가 이뤄지는 핵심 시설로, 영변 역시 우라늄 농축시설이 위치한 주요 거점이다. 이번에 포착된 새로운 시설 역시 추가 우라늄 농축을 위한 핵심 기지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은 IAEA 이사회에서 공동성명 채택을 추진하고 있으며, 북한 핵 활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견제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IAEA 그로시, 북 영변 신형 핵시설 포착
IAEA 그로시, 북 영변 신형 핵시설 포착

북한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시설, 핵무기 연구소 시찰 장면을 이례적으로 공개해 외부에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시설 위치와 구체적 정보가 드러나지 않은 채로, 북한의 의도와 실체는 여전히 안개 속에 가려 있다. 이 복잡한 풍경 속에서 한국 외교부는 “정부는 미국 등 우방국과의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 핵시설 및 핵 활동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이 일체의 핵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대화의 길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를 감도는 불안과 국제적 긴장이 맞물리는 가운데, 북한의 행보는 세계 안보 지형을 다시 흔들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우방국들과 빈틈없는 협력을 이어가면서 북한의 추가 움직임을 주시하고, 다층적 외교전에서 긴장 완화와 비핵화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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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북한#영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