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퀴즈 무더기 오답폭소”…나나민박 게임의 밤→예측불가 반전 케미
잔잔한 새벽 공기마저 세븐틴의 활기찬 에너지에 물들었다. 서로를 바라보며 쏟아내는 농담과 장난, 하나의 퀴즈를 두고 이어진 진지한 고민 속에 멤버들은 각기 다른 색으로 공간을 가득 채웠다. 예상치 못한 오답 퍼레이드와 장면마다 터지는 웃음은 한 편의 청춘 소설처럼 강렬하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tvN ‘나나민박 with 세븐틴’ 2회에서는 멤버들이 아침밥 당번을 결정하기 위해 펼친 ‘몸으로 말해요’ 퀴즈 대결이 화제였다. 제한 시간 3분 동안 팀을 이뤄 문제를 풀어나가던 세븐틴은 사골곰탕을 6시간이나 끓여야 하는 벌칙에 긴장감을 높였다. 회전초밥 문제에서 민규는 ‘턴테이블 스시’, ‘쟁반 스시’ 같은 엉뚱한 오답을 내며 웃음을 유발했고, 도겸은 격투기 선수 설명에 빠져들며 테이블 위를 어지럽혔다. 결국, 가장 낮은 에너지를 자랑한 ‘무기력즈’ 원우와 디에잇 팀이 당번으로 선정돼 또 한 번 반전의 순간을 안겼다.

저녁 식사는 조슈아가 준비한 특제 양념장과 바삭한 튀김 만두, 달콤한 비빔국수로 한껏 분위기를 띄웠다. “오늘 저녁은 건너뛸 것”이라던 승관, 도겸, 민규도 결국 식탁에 둘러앉아 서로의 소소한 행복을 나눴다. 장난스레 오가는 2행시와 한 젓가락마다 번지는 웃음은 세븐틴만의 따뜻함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특별한 반전은 세븐틴 10주년을 기념하는 ‘장학 퀴즈’에서 정점을 찍었다. 금 3돈을 포함한 다양한 메달을 두고 감점 방식으로 진행된 대결에서, 조슈아와 민규 팀은 –610점이라는 믿기 힘든 점수를 남겼다. 브레인의 면모를 보여준 버논과 준이 활약했지만, 정작 엄청난 존재감을 보이지 않던 우지와 디노 팀이 결국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멤버들은 “얘넨 오늘 아무 것도 안 했다”며 폭소를 터뜨렸고, 우지와 디노의 놀란 표정까지 더해지며 유쾌한 반전의 끝을 장식했다.
이날 방송은 세븐틴 구성원 각자가 다른 방식으로 서로의 하루를 더 아름답게 빛내는 과정을 담아냈다. 소소한 장난과 예기치 못한 반전, 오래된 동료애가 그려낸 한 장면 한 장면은 데뷔 10년의 특별함을 다시 환기시켰다. 세븐틴의 새로운 우정과 추억이 빛나는 tvN ‘나나민박 with 세븐틴’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티빙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국내 시청자들에게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