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성 내향 고백 뒤집힌 공기”…손태진 라디오, 순둥미→섬세 감성 폭발→궁금증 확산
환하게 스튜디오 문을 열던 황윤성의 미소 위로 한 번도 드러내지 않았던 내면의 고백이 파문을 일으켰다. 손태진이 이끄는 라디오에서 황윤성은 익숙한 밝음이 아닌, 깊은 내향의 그림자를 꺼내어 청취자 마음을 서서히 적셨다. 티격태격 웃음 소리와 함께 시작된 코너는 어느새 감성의 온도로 가득 찼다.
황윤성은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 ‘내일은 해뜰날’ 코너에 조주한, 설하윤, 정슬과 함께 출연했다. 특유의 따스한 에너지와 훈훈한 분위기로 라디오 스튜디오를 채운 황윤성은 이날만큼은 “극 내향인”이라는 뜻밖의 고백으로 색다른 모습을 드러냈다. 기존의 밝고 활기찬 이미지와 대비되는 조심스러운 솔직함이 오히려 청취자에게 진한 여운을 전했다.

설하윤은 자신의 외향적 성향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황윤성에게 “에너지를 받았다”며 출연진 사이에 유쾌한 공기를 만들어냈다. 이어진 노래 대결에서는 손태진이 “황윤성이 노래 대결에서 2연승을 기록한 숨은 트롯 강자”라고 평해 주목을 더했다. 첫 무대에서 황윤성은 “혼자 하는 걸 좋아해 낚시도 즐긴다”는 고백으로 소탈함과 엉뚱함을 드러냈고, 지렁이를 잘 낀다는 귀여운 장면이 더해져 출연진의 웃음을 이끌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특별한 사연이 더해졌다.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더욱 가까워지길 바란다는 청취자의 사연에 황윤성은 노사연의 ‘바램’을 선곡했다. 그는 “서로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길 바라며 준비했다”고 전하며 선곡의 배경을 설명했고, 무대에서는 섬세한 감성, 안정적인 보컬, 몰입감 높은 표정 연기가 어우러져 방송 전체를 따뜻한 울림으로 물들였다.
무대마다 물씬 풍기는 황윤성의 감성은 니트를 입은 순둥한 모습에서 트롯의 짙은 감성까지 아우르며 한층 넓어진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특히 음악과 예능, 그리고 라디오 무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면모가 청취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간 보여왔던 꾸밈없는 에너지는 이날 방송에서 진중한 반전 매력과 함께 새롭게 각인됐다.
황윤성은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 23일 오후 방송에서 조주한, 설하윤, 정슬과 함께 내향과 외향의 경계를 허문 대화, 그리고 노사연 ‘바램’으로 전한 섬세한 감성 무대까지 오롯이 전했다. 청취자들은 유쾌한 공기와 울림 가득한 음악, 그리고 솔직한 고백에 공감하며 점심 시간을 한층 더 특별하게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