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 0.10% 상승”…일본 경제지표·달러 약세에 상승세 유지
일본 엔화 환율이 7월 21일 오후 12시 23분 기준 100엔당 937.66원으로 전 거래일(18일)보다 0.91원(0.10%) 상승하며 제한적이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약달러 흐름과 함께 일본 내 경제 지표가 영향을 미치면서 엔화 환율에도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엔화는 오전부터 강보합 기조가 이어졌고, 장중 고점은 941.46원, 저점은 934.84원에 형성되며 최대 변동폭은 약 6.6원에 그쳤다. 환율은 시간대별 제한적 등락을 보였으나 전체적으로는 점진적인 오름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시중은행 환율 고시를 보면 현찰 매도가는 9.54원, 매수가는 9.21원이고, 송금 거래 기준 매매가는 각각 9.47원(보낼 때), 9.28원(받을 때)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토론 역시 최근 1주일간 629건이나 이어져, 시장 내 투자자 및 개인 혹은 기업들의 관심이 높게 유지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엔화 환율의 상승세가 미국 달러 약세 흐름과 더불어, 일본 내 경기지표와 정책 변화 등 복합적 요인에서 기인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엔화가 제한적 범위 내에서 우상향 곡선을 이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와 금융권은 일본 엔화 환율 변동이 우리 경제와 수출입, 기업 실적 등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엔화 강세가 계속될 경우 국내 수입물가와 물가상승 압력 등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엔화 환율은 연초 이후 박스권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최근 국제 금융시장 변화 등 새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향후 정책 방향과 주요 환율 결정 변수의 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