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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상승세”…LG전자, 외국인 매수에 77,000원 돌파
산업

“이틀 연속 상승세”…LG전자, 외국인 매수에 77,000원 돌파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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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주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오후 1시 21분 기준 LG전자(066570) 주가는 77,000원까지 오르며 전일 대비 800원(1.05%) 상승했다. 전날 1.06% 오른 데 이어 상승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날 시가는 76,700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부터 안정적인 등락 속에 장중 한때 77,20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으며 시가 이후 큰 조정 없이 우상향을 보였다.

 

거래량은 39만 724주, 거래대금은 약 2,997억 원에 달하는 가운데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눈에 띈다는 평가다. 전자·가전 업종 전반의 회복과 글로벌 소비심리 개선 전망이 LG전자 등 대형주 주가 반등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 상반기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대형 전자기업들은 전 세계 경기 변동성, IT·가전 수요 조정 등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던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 개선과 환율 안정, 전장·프리미엄 가전 분야 시장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

 

국내 전자 업계는 하반기부터 IT·가전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북미와 유럽 중심의 신제품 출시, 자동차 부품(전장) 등 미래 성장분야 매출 증가 효과로 시장 내 입지 강화에 나서는 분위기다. 중소 제조업계 일부에서도 프리미엄 소재·부품 공급 확대와 수급 안정에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디지털·친환경 가전 신산업 육성, 첨단 생산설비 투자에 대한 지원 및 ESG 경영 확산 정책을 지속 추진 중이다. 업계는 소재·부품 국산화, 글로벌 공급망 관리 강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방점을 두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관련 협회들도 내수 확대·수출 회복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글로벌 IT·가전 수요 회복 기대감이 외국인 투자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환율, 부품 단가, 수요 변동 등 대외 변수 관리가 주가 흐름을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중국 등 주요 경쟁국 역시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상황이어서 국·내외 업계 간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도 지적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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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외국인매수#전자업종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