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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필립 아들 간암 투병 눈물”…동상이몽, 박승희·엄준태 부부 진심 충돌→시청자 심금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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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필립 아들 간암 투병 눈물”…동상이몽, 박승희·엄준태 부부 진심 충돌→시청자 심금 울렸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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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로 스튜디오에 입장한 배우 최필립의 모습 위로, 남다른 고뇌가 스며들었다. 배용준 닮은꼴로 알려진 최필립은 방송에서 이른 시기에 아들 간암 진단과 투병의 시간을 거쳤던 아픈 가족사를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무엇보다 아들이 생후 4개월 만에 항암치료와 간 절제술을 겪어야 했던 긴박한 순간들을 고백하며 그가 감싸안은 힘겨운 부정(父情)이 오롯이 전해졌다.

 

최필립은 배우의 길이 불규칙했던 만큼 가장으로서 굳건히 책임져야 했던 무게를 고백하며 사업가의 삶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거침없이 이룬 100억 매출의 성공도, 매서웠던 아들 투병기 앞에서는 한없이 낮게 웅크려지는 듯했다. 극심한 코로나 시기, 보호자 교대도 금지된 병실에서 하루 24시간 아들을 끌어안았던 기억은 화면 너머로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오로지 아들을 살리겠다는 심정으로 차가운 마음의 무장을 택했다는 이야기는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다행히 현재는 치료가 끝났으며, 세 달마다 검사를 받을 만큼 회복해 감동을 더했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캡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캡처

한편, 스튜디오에 함께한 박승희·엄준태 부부의 근황도 눈길을 끌었다. 박승희가 작은 일상 실수로 남편의 잔소리를 듣던 전과 달리, 이번엔 엄준태의 무기력한 모습이 공개됐다. 이는 그의 부친이 폐수술을 앞두고 있다는 상황 때문이었다. 박승희는 남편의 짐을 덜고자 병원 예약부터 보호자 역할까지 전념하며 가족으로서의 책임감을 되새겼다. 두 사람의 달라진 태도와 돌봄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서장훈 등 출연진들도 각자의 가족 건강 경험을 소환하며 공감의 메시지를 보냈다. 최필립과 박승희·엄준태 부부가 각자 맞닥뜨린 가족의 아픔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변화는, 방송을 지켜보던 이들에게도 잔잔한 울림과 위로, 그리고 용기를 건넸다.

 

한편 SBS 예능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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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필립#동상이몽2#박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