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오리콘 석권의 새벽”…30만장 돌파→기록 자체를 뒤집다
짙은 긴장감으로 물든 새벽, 엔하이픈의 새 앨범 ‘DESIRE : UNLEASH’가 조용히 세상에 울려 퍼졌다. 첫 소절이 흘러나오자 기다림이 서려 있던 이들의 심장이 두드리듯 반응했다. 앨범 위를 덮은 환호와 낯선 도시에서 오는 익숙한 우정과 설렘이 짧은 3일 안에 폭발적인 기록으로 응답한 순간이었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미니 6집 ‘DESIRE : UNLEASH’로 일본 음악차트 오리콘 정상에 오르며 또 한 번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최신 ‘주간 앨범 랭킹’에서 1위를 거머쥐었을 뿐 아니라, 단 3일 만에 30만 6000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해 데뷔 이래 자체 최다 첫 주 판매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미니 2집 ‘BORDER : CARNIVAL’부터 10개 앨범 연속 오리콘 1위를 달성한 엔하이픈의 행보는 일본 내 입지 강화와 더불어 K팝 아티스트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 ‘Bad Desire (With or Without You)’에도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주요 음원 플랫폼 AWA에서 ‘실시간 급상승 음악 톱 100’ 1위를 차지했고, 뮤직비디오는 라인뮤직의 ‘뮤직비디오 톱 100’ 3위에 오르며 비주얼과 음원 모두 현지 팬들의 열렬한 선택을 받고 있다. 앨범 발매와 동시에 아이튠즈, 애플뮤직 주요 차트 정상을 휩쓰는 등 엔하이픈의 상승세는 음악을 넘어 무한 확장되고 있다.
현장 열기 역시 뜨겁다. 서울 여의도 벙커에서 열린 스포티파이 팝업 ‘MAISON ENHYPEN SEOUL’에는 연일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곧이어 도쿄와 자카르타 등 해외에서도 만남의 무대가 차례로 펼쳐지고 있다. 용산구 아이파크몰의 팝업 스토어 역시 앨범의 감각적 세계관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장으로 호응을 더했다.
30만 장이 채 쌓이기도 전에 팬들의 응원이 기록으로 피어나며, 엔하이픈은 다시 한 번 자신만의 도전을 해냈다.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현장의 진동과 팬심이 모여 K팝 신의 새로운 이정표를 그리고 있다. 다양한 지역 팝업 스토어와 함께 계속될 이들의 행보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아울러 ‘DESIRE : UNLEASH’의 무한한 매력이 팬들과 마주하는 여러 순간을 통해 꾸준히 확장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