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화 감독, 나인원 한남 250억 매각”…‘신과함께’ 신화 그 후→175억 시세차익 여운
새벽 안개가 스며든 한남동, 영화감독 김용화의 이름 위로 조용한 파장이 번졌다. ‘신과함께’ 시리즈로 대한민국 영화사의 신기원을 이룩한 김용화 감독이 이번에는 부동산 거래를 통해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크린 위의 파격은 이제 그의 일상 속 결정에서도 또 다른 새로움과 여운을 불러일으켰다.
김용화 감독은 서울 용산구 최고급 주거지로 꼽히는 나인원 한남을 250억 원에 매각하며 업계의 이목을 모았다. 이 거래는 단일 아파트 최고가를 기록해 또 한 번 그의 이름을 화제의 중심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다. 김용화 감독이 해당 호실을 2021년 3월 75억 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던 이력까지 밝혀져, 그의 냉철한 투자 안목 역시 무게감을 더했다.

특히 거래 대상이 된 나인원 한남은 호화로움과 프라이빗함을 모두 갖춘 곳으로, 공급 면적 334.17제곱미터, 전용면적 273.94제곱미터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매각을 통해 김용화 감독은 175억 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영화계를 넘어 재계에서도 손꼽힐 대형 거래라고 입을 모았다.
그의 이력에는 ‘오! 브라더스’와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등 시대마다 사랑받은 영화들이 자리해 있다. 무엇보다 2017년 ‘신과함께-죄와 벌’과 2018년 ‘신과함께-인과 연’ 두 작품 연속 천만 관객 동원 기록은, 김용화 감독을 한국 최초 ‘쌍천만 감독’ 반열에 오르게 했다. 한국 영화계에 남긴 이 도약의 흔적만큼, 감독은 이제 엔터테인먼트와 부동산, 두 세계를 아우르는 거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김용화 감독은 VFX와 콘텐츠 제작으로 유명한 덱스터 스튜디오의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로 활약하며 영화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스크린 너머의 또 다른 영역에서, 그가 남긴 선택의 궤적은 도전과 성공,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한 장면으로 남는다.
‘신과함께’ 시리즈를 통한 뜨거운 여운을 뒤로한 채, 김용화 감독은 또 한 번 세상에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팬과 업계의 시선은 이제, 영화와 투자 모두에서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갈 그의 다음 행보에 응집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