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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조, 잊지 못한 여름밤 무대”…중학시절 시간여행→팬들과 울림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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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조, 잊지 못한 여름밤 무대”…중학시절 시간여행→팬들과 울림 재탄생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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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스며든 무대 위로 조항조의 실루엣이 멈춘 시간처럼 번져갔다. 밝게 빛나는 하얀 슈트와 가지런한 나비넥타이, 그리고 조심스레 마이크를 감싼 손끝에는 오랜 세월의 내밀한 추억과 깊은 여운이 온전히 실려 있었다. 노래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따스하게 마음을 열었고, 조항조는 중학시절을 아련히 떠올리는 목소리로 무대를 채웠다.

 

정면을 응시하는 그의 눈빛에는 시간이 흐르고 쌓인 경험의 결이 곧게 새겨져 있었다. 검은 헤어스타일과 정돈된 옷차림은 공연장 전체 분위기를 신중하고 깊게 다듬었다. 차분한 푸른빛 아래 그는 과거에서 현재로 건너오는 다리가 돼 주는 듯, 관중과 함께 회상의 강을 조용히 건넜다.

“나의 중학시절 추억을 담아”…조항조, 깊은 무대→회상의 여운 / 가수 조항조 인스타그램
“나의 중학시절 추억을 담아”…조항조, 깊은 무대→회상의 여운 / 가수 조항조 인스타그램

조항조는 사진과 함께 직접 “화성팬들과함께한 날...나의 중학시절의 추억을 담는 감회 깊었던 순간 들이 또 하루를 밀어낸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 하루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음악과 함께 시간의 흐름을 건드는 특별한 만남으로 자리매김했다.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진 그의 진심은 객석 저마다의 소중한 기억을 건드렸고, 공연장은 깊은 공감과 따스함으로 한데 어우러졌다.

 

팬들 역시 오랜만에 전해진 조항조의 근황을 반가운 마음으로 맞이했다. 진지한 표정과 진심 어린 메시지는 학창 시절, 젊은 날의 기억과 겹쳐져 향수와 동경을 불러일으켰다. 자신을 위해 묵묵히 시간을 보낸 팬들과 함께한 이 순간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아우르는 소중한 추억으로 더욱 빛났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노래와 팬 심, 그리고 거기 얹힌 조항조 특유의 내공이 여름밤 공연장 속에서 한 편의 서사로 거듭났다. 이날의 진한 감흥과 회상의 울림은 보는 이들의 마음 한편을 오래도록 따뜻하게 물들였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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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조#중학시절#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