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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준서, 영화관을 울리다”…군인 정체성에 깊은 사유→사진 한 장의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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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준서, 영화관을 울리다”…군인 정체성에 깊은 사유→사진 한 장의 결의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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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이 지는 영화관 앞, 육준서의 고요한 눈빛이 스크린을 넘어서 현실의 관객을 향해 나아갔다. 검은 셔츠에 단정한 모습, 손끝에 잡힌 영화 포스터에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진중함이 실려 있었다. 흑백으로 나열된 포스터의 장면마다 분노와 결의, 그리고 가늠할 수 없는 불안의 공기가 흐르고, 육준서의 침착한 표정과 맞닿아 더욱 깊은 울림을 자아냈다.

 

육준서는 SNS를 통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전쟁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4K 리마스터 포스터를 얼굴 옆에 든 채 한 장의 셀카로 존재의 온도를 기록했다. 군인으로서, 그리고 한 명의 배우로서 국가와 전쟁, 그리고 정의에 대한 질문이 그의 글 속에 차분히 번져 있었다. 그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영화가 한국 전쟁 75주년을 맞이해 4K 리마스터링으로 다시 돌아왔다. 군 출신으로서 국가와 전쟁, 그 안에서의 군인은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 영화”라고 밝히며, 영화와 삶이 맞닿는 순간의 사색을 전했다.

“군인, 그리고 정의란 무엇일까”…육준서, 깊은 시선→영화관 앞에서 전한 울림 / 솔로지옥4 출연자 배우 육준서 인스타그램
“군인, 그리고 정의란 무엇일까”…육준서, 깊은 시선→영화관 앞에서 전한 울림 / 솔로지옥4 출연자 배우 육준서 인스타그램

이어 메가박스와 국가보훈부가 함께 진행하는 ‘라이언 일백원 기부하기 캠페인’ 소식도 전하며, 관객 1명당 100원이 국가유공자에게 기부되는 의미 있는 움직임에 동참할 것을 독려했다. 촉촉하게 내려앉은 여름 오후, 현실과 예술, 그 사이에서 육준서가 건넨 순간은 스크롤 너머로 잔잔한 울림을 전하며 읽는 이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팬들은 군 복무 경험에서 비롯된 육준서의 진정성에 공감의 목소리를 더했다. “군인 정신을 상기시켜줘서 고맙다”, “뜻깊은 기부에 동참하고 싶다”, “선한 영향력이 느껴진다” 등 감탄 섞인 반응이 SNS를 타고 이어졌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육준서는 이번 사진 한 장과 메시지로 차분하면서도 강인한 품격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여름 한복판에서 마주한 군인의 품격, 그리고 스크린을 넘어 일상에 남긴 깊은 질문이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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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준서#라이언일병구하기#기부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