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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감 강조”…이금민, 태극마크의 무게→여자대표팀 세대교체 선봉
스포츠

“사명감 강조”…이금민, 태극마크의 무게→여자대표팀 세대교체 선봉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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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단단한 한마디가 공간의 분위기를 바꿨다. 몇 번의 세대교체가 지나간 지금, 이금민은 다시 한 번 대표팀의 중심에서 태극마크의 무게를 일깨우고 있다. 새로운 얼굴들과 익숙한 고참들이 한데 어우러진 훈련장에서는 책임과 자부심, 그리고 팀을 향한 뜨거운 열망이 교차했다.

 

8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여자부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금민은 단호한 각오로 대회에 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홈에서 치르는 대회인 만큼,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 목표는 분명히 우승”이라고 말하며 선수단에 활기를 더했다. 신상우 감독 체제 아래 꾸려진 이번 대표팀에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신예들이 대거 합류해, 기술과 경험의 조화를 이뤄가고 있다.

“사명감 강조”…이금민, 여자대표팀 신예에 태극마크 의미→세대교체 선봉 / 연합뉴스
“사명감 강조”…이금민, 여자대표팀 신예에 태극마크 의미→세대교체 선봉 / 연합뉴스

31세의 이금민은 잉글랜드 버밍엄시티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팀 고참진의 중심에 서 있다. “신예 선수들은 이미 충분한 재능과 빠른 속도를 갖췄다. 오히려 축구적 조언보다는, 국가대표의 무게와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마음가짐을 더 강조하고 있다”며 후배들에게 책임감을 전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음을 전했다. 이어 “이 자리는 결코 쉽게 얻을 수 없다. 새로운 얼굴들에게도 이 무게가 제대로 전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세대교체의 바람 속에서 주전 고참들의 사명감은 팀 결속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실제로 훈련 현장에서도 경험 많은 선수들이 후배들에게 자연스레 조언을 건네며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 값진 경험을 나누는 과정과, 각기 다른 세대가 하나의 유니폼 아래 뭉치는 장면은 감독진과 팬들에게 모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금민은 “앞선 세대들이 품었던 열정과 사명감을 다음 세대 선수들 가슴에도 새기고 싶다”며 자신의 목소리를 꺾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대표팀 내에서는 자연스런 세대 소통과 정신적 리더십이 세대교체의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E-1 챔피언십 이후에도 아시안컵 본선을 위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결속력과 신구 조화, 그리고 태극마크에 깃든 의지가 이번 대회 성적은 물론, 향후 국제 무대에서의 활약에도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루하루 쌓이는 땀방울이 그 의미를 더해가는 현장. 대표팀의 울림은 기록 너머의 이야기로 번지고 있다. 이번 대회 모습은 추후 평가전과 더불어 팬들에게 꾸준히 전해질 예정이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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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민#여자대표팀#태극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