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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살인자의외출 장동윤 붉은 상처”…첫 회 난투극→진실 앞에서 흔들린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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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살인자의외출 장동윤 붉은 상처”…첫 회 난투극→진실 앞에서 흔들린 믿음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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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 듯 시린 도시의 밤, 차수열은 스스로를 깊은 상처로 물들인 채 범인을 쫓았다.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 장동윤이 마주한 첫 회의 무게는, 한 사람의 분노와 죄책감이 뒤섞인 표정에 고스란히 담겼다. 평생 저주해왔던 엄마의 그림자와 예상치 못한 위기, 그리고 심장을 두드리는 총격 장면까지—시작부터 시청자의 감각을 깨우는 순간들이 연달아 펼쳐졌다.

 

장동윤은 다섯 명의 생명을 앗아간 연쇄살인마 ‘사마귀’의 아들이라는 굴레에 갇힌 채, 자신의 상처를 경찰 배지로 가린다. 강력반 형사 차수열의 절박한 눈빛에는 엄마에 대한 복잡한 감정과 사건 해결에 매달리는 치열한 집념이 서려 있다. 공개된 장면에서는 번뜩이는 위기 속 동료의 만류에도 주저하지 않고 총을 꺼내들며, 광기와 사명감 사이의 경계선을 밟았다. 긴장을 가득 품은 얼굴로 범인에게 향하는 그의 등 뒤에는 누구도 짐작할 수 없는 슬픔과 분노가 맴돈다.

“총격 난투극의 시작”…사마귀:살인자의외출 장동윤, 폭발적 카리스마→첫 회부터 심장 쥐락펴락 / SBS
“총격 난투극의 시작”…사마귀:살인자의외출 장동윤, 폭발적 카리스마→첫 회부터 심장 쥐락펴락 / SBS

특유의 온화하고 섬세한 얼굴을 벗고, 장동윤은 이번 작품에서 날선 비극의 사내로 완전히 변모했다. 어린 시절 자기 삶을 송두리째 뒤흔든 살인마의 피, 그리고 20년 만에 다시 시작된 모방 범죄의 서사 안에서, 차수열은 믿음과 저주 사이에서 갈라진 인생의 갈림길에 선다. 단 하루 만에 뒤집힌 운명 앞에, 시청자는 그가 홀로 감내하는 선택과 긴 여운을 따라가게 된다.

 

제작진이 직접 전한 “역대급 에너지와 임팩트 있는 장면”이라는 예고 그대로,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의 첫 회는 장동윤이라는 배우의 새로운 얼굴과 치열하게 뒤엉킨 인간 내면을 무대 위에 올린다. 진실과 미움, 정의와 용서가 맞부딪히는 총구 너머에, 차수열을 통해 던져지는 새로운 질문들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에게 강한 존재감을 남긴다.

 

역설적인 사랑과 처절한 분노의 경계에서 출발한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1회는 9월 5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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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살인자의외출#장동윤#차수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