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중소형주 강세”…미스터블루, 거래량 폭증에 주가 15%↑
코스닥 상장사 미스터블루가 8월 14일 장중 거래에서 전일 대비 15% 넘게 급등하며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중소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강해진 가운데, 동종 업종을 크게 상회하는 주가 흐름을 보여 시장 내 단기 투자수요와 변동성이 동시에 높아진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미스터블루의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1,603원)보다 251원(15.66%) 오른 1,854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763원으로 출발한 뒤 1,997원까지 치솟았다가 1,762원까지 저점을 찍는 등 넓은 가격 변동폭을 보였다. 이 시각 거래량은 7,512만 주를 넘어서며, 거래대금은 1,439억 원 규모에 달했다. 31.5%에 가까운 장중 등락폭과 1,500억 원대 자금이 유입된 점은 단타와 수급 쏠림 현상 모두 산업계에서 민감하게 주목하는 신호다.

미스터블루의 시가총액은 1,544억 원으로 코스닥 내 550위권에 해당하지만, 이날 만큼은 업계 평균을 크게 앞섰다. 실제 같은 업종 평균 등락률이 0.55% 상승에 그친 데 반해, 미스터블루만 15%대 초강세를 나타냈다. 기업 지배구조나 신규 사업 관련 공시가 부재함에도 불구하고 단기 투자수요 집중이 외국인·기관보다는 개인 투자자 위주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외국인 소진율도 0.57%로 낮은 상태다.
현장에서는 주가 급등 배경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일부는 최근 웹툰·디지털IP 기반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을, 또다른 일부는 단기 저가 매수세와 프로그램 매매 흐름이 결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실적·사업 구조에 대한 뚜렷한 변화가 드러나지 않아, 실질적 재무성과가 동반될 경우 추가 상승 탄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코스닥 시장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투자 과열 신호가 감지되는 만큼, 실적·성장성 검증이 병행돼야 장기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 시점 미스터블루의 변동성 확대가 코스닥 소형주 전반에 미치는 장단기 효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