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그림 한 장에 모두 휘청”…런닝맨, 예측불허 소풍→멤버들 운명 바뀐 순간

초여름의 숨결이 가득한 날, ‘런닝맨’은 밝은 기대와 함께 문을 열었다. 멤버들은 소풍을 꿈꿨지만, 유재석이 건넨 엉뚱한 그림 한 장이 모든 계획을 순식간에 바꿔놓았다. 오프닝부터 혼돈이 번졌고, 유재석은 유일무이한 존재감으로 녹화장을 이끌었다.  

각자가 그림을 쥐고 자리를 찾으려는 첫 시도에는 당혹감과 유쾌한 원성이 교차했다. "이걸 보고 찾아오라고?"라는 외침과 함께, 매우 초보적인 드로잉을 두고 멤버들이 농담과 푸념을 쏟아내며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하지만 유재석은 “우매한 팀원들!”을 외치며 자존심을 세웠고, 익숙했던 부드러움 대신 새로운 카리스마를 뽐냈다.  

이번 레이스의 제목인 ‘그리는대로드 트립’에 따라 모든 운명은 오로지 유재석의 손끝에서 탄생한 그림에서 시작됐다. 오프닝 장소를 비롯해 각 코스마다 난해한 스케치를 보고 멤버들과 시민들이 힘을 합쳐 미션을 해결해야 했다. 그림 해독에 실패하면 다른 장소로 이동해 직접 인증샷을 남겨야 하는 룰은 예상을 뛰어넘는 유희와 스릴을 선사했다.  

점차 미완의 오프닝에 실망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의도치 않은 돌발 상황마다 호기심과 큰 웃음이 연달아 터졌다. 시민들까지 합세한 연대와 추리, 그리고 오해와 허탈, 유쾌한 반전이 어우러지며 멤버 간 팀워크는 한층 단단해졌다.  

예상치 못한 그림 한 장이 레이스의 흐름을 송두리째 바꿔놓으며, ‘런닝맨’은 다시 한번 예능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역대급 미션이 담긴 이번 방송은 8일 일요일 오후 6시 10분, 시청자를 향해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