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장례식 불참 논란”…루이스 디아스, 디오구 조타 떠난 날→리버풀 팬 분노
스포츠

“장례식 불참 논란”…루이스 디아스, 디오구 조타 떠난 날→리버풀 팬 분노

김서준 기자
입력

장례식장의 깊은 슬픔과는 대비되는 장면이 축구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디오구 조타의 비보 속에서 리버풀의 동료 루이스 디아스가 콜롬비아의 한 파티 현장에서 밝은 모습으로 춤추는 영상이 SNS에 퍼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졸지에 동료를 잃은 팀과 팬들은 한층 더 상실의 충격을 안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리버풀 팬들은 조타를 애도하는 와중에도 루이스 디아스가 인플루언서 행사에서 즐거운 모습을 보인 점에 분노를 표했다. 팬들은 “도덕적 의무를 저버렸다”, “충격이다”, “리버풀에 있을 자격이 없다” 등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장례 미사에 불참한 점까지 거론했다.

리버풀 인스타그램
리버풀 인스타그램

디오구 조타와 루이스 디아스의 특별한 인연도 다시 주목받았다. 과거 조타는 디아스의 아버지가 콜롬비아 분군에게 납치됐을 때 득점 이후 디아스의 유니폼을 들어 올려 그를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팬들의 실망은 더욱 커졌다.

 

디오구 조타의 사망은 스페인 사모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서 비롯됐다. 그의 동생 안드레 시우바 역시 함께 목숨을 잃었다. 결혼 10일 만에 아내 루테 카르도소와 사별한 그의 마지막이 더욱 애틋함을 남겼다. 구단 리버풀은 공식 성명을 통해 디오구 조타의 등번호 20번을 영구결번하기로 결정했다.

 

고통스러운 이별 앞에서 팬들은 슬픔과 서운함을 동시에 토로했다. 조용히 추모하는 시간,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선수들의 인간적 고민 역시 깊은 울림을 더했다. 리버풀과 선수단,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누구도 쉽게 잊지 못할 감정의 시간이 되고 있다.

김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루이스디아스#디오구조타#리버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