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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전쟁 안방 점령”…유해진·이제훈, 스크린 논란→OTT 관객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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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전쟁 안방 점령”…유해진·이제훈, 스크린 논란→OTT 관객 소환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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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랄한 유머 속 숨어든 시대의 울림, 그리고 유해진과 이제훈의 진중한 연기가 다시금 시청자 앞에 섰다. 영화 ‘소주전쟁’이 IPTV와 다양한 OTT 플랫폼을 품고 돌아오며, 본격적으로 안방 극장 관객과 만남을 시작했다. 극장가에서 남긴 뒷이야기는 아쉬움과 논란을 남겼지만, 그 힘 역시 온전히 배우들과 깊이 박힌 이야기의 울림에서 비롯됐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속 소주 업계를 무대로, 재무이사 종록과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의 팽팽한 대결을 따라간다. 유해진이 맡은 종록은 회사를 지키려는 절박함을, 이제훈이 연기한 인범은 냉철한 현실주의를 표정과 숨결로 풀어낸다. 손현주, 최영준, 바이런 만 등 노련한 배우진이 함께해, 단순한 주류산업 드라마를 넘어 인간의 선택과 시대의 무게까지 담아냈다. 무엇보다 표절 의혹과 제작사 갈등으로 감독 부재 상태에서 개봉해 극장에서 씁쓸한 성과를 안겼지만, 관객 평가는 결코 단순하지 않았다. 촘촘하게 이어진 에피소드들과 배우들의 농익은 앙상블은 결국 영화가 품고 있던 진심을 관객의 마음까지 닿게 했다.

소주전쟁 스틸컷
소주전쟁 스틸컷

관객들은 스크린에서 듣지 못했던 소문의 진실과 등장인물의 숨결을 이제 집에서 다시 느낀다. IPTV는 물론 웨이브, 애플TV, 쿠팡플레이, 왓챠, 유튜브 등 OTT 플랫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스크린을 지나친 이도, 다시 한번 소주 한잔의 역사에 물들고 싶은 이도 안방에서 ‘소주전쟁’의 승부를 함께할 수 있다.

 

‘소주전쟁’은 지니TV, Btv, U+tv 및 웨이브, 애플TV, 쿠팡플레이, 왓챠,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VOD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극장에서 놓친 관객들과 새로운 관람층의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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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전쟁#유해진#이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