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불꽃 라이브”…방판뮤직 경동시장 밤을 뒤흔든 떨림→청춘의 박수
서울의 오래된 골목 사이, 경동시장 곳곳을 가득 채운 미묘한 떨림이 음악과 함께 퍼져나갔다. 웬디의 목소리가 울려 퍼질 때마다 공기 중에는 따뜻한 설렘이 번졌고, 그녀의 진솔한 음악은 관객들의 마음을 서서히 밝혀나갔다. 익숙한 멜로디 속에 숨겨진 새로운 감정, 한 줄기 노래에서 피어오르는 용기가 시장의 밤을 한순간에 감동으로 물들였다.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 첫 회에서 웬디는 서울 경동시장에서 버스킹 무대를 선보이며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으로 현장을 평안하고 깊은 정서로 채웠다. 부드럽고 맑은 보컬, 동시에 폭발적인 에너지로 체리필터 '오리 날다' 무대까지 압도적인 존재감을 이어갔다. 웬디만의 짙은 음색과 자유로운 감정 표현에 관객들은 점차 노래에 빠져들었고, 시장 한켠의 밤은 한층 뜨거워졌다.

이날 무대에서는 래퍼 한해와의 특별한 듀엣도 펼쳐졌다. 조PD의 '친구여(Feat. 인순이)'로 처음 맞잡은 호흡임에도 두 사람은 탄탄한 합을 뽐내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쏟아진 가운데, 출연진들 또한 아티스트의 에너지와 무대 매력을 그대로 느끼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익숙한 곡의 서정 속에 웬디만의 서사와 진심, 관객의 벅찬 함성이 어우러져 현장은 깊은 울림에 빠져들었다.
무대를 마친 뒤에도 그날의 감동은 오래도록 공연장에 머물렀다. 음악이 멎은 텅 빈 무대 위, 밤공기까지도 웬디의 목소리에 부드럽게 물든 듯 잔상이 아련하게 남았다. 진짜 음악, 진짜 감정 그리고 새로움을 깨운 버스킹 현장은 방송을 본 시청자에게 잊지 못할 여운을 남겼다.
웬디가 들려줄 다음 무대, 그리고 새로운 울림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방판뮤직’에서 이어진다. 색다른 공간, 진솔한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방판뮤직’은 음악으로 물들인 경동시장의 밤처럼 시청자의 마음에도 따뜻한 파문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