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웬디, Y2K 소녀의 레드 반전”→출근길 스포티 시크룩에 시선 집중
도심 속 이른 가을 햇살 아래, 레드벨벳 웬디가 등장한 순간 출근길은 한껏 환해졌다. 강렬한 레드와 순수한 소녀 감성이 교차하는 Y2K 무드의 스포티 시크 룩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켰다.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생방송을 위해 목동 사옥을 찾은 웬디는 자신만의 패션 언어로 도심 패션의 정의를 다시 쓴 듯한 인상을 남겼다.
웬디가 선택한 크롭 기장의 레더 재킷은 도회적인 매력과 과감한 개성이 어우러졌다. 광택감이 흐르는 텍스처와 스냅 버튼, 로고 포인트가 돋보이는 재킷은 레이싱 웨어를 연상케 하는 실루엣을 지녔다. 당당하게 각 잡힌 어깨선과 짧고 구조적인 핏은 또렷한 존재감을 더했다. 이에 반해 이너로 착용한 화이트 슬리브리스 탑과 플리츠 미니스커트의 조화는 소녀다운 순수함과 여리함을 한껏 살려준다. 상하의의 색 대비는 계절이 바뀌는 하루의 쿨함과 생기를 전하는 듯했다.

발끝엔 두툼한 회색 삭스와 블랙 앤 화이트 투톤 로퍼가 더해져 클래식하면서도 귀엽게 마무리됐다. 크림빛 진주 장식이 수놓인 니트 클러치백은 여성미를 강조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한 벌 안에서 레드, 블랙, 크림 등 다양한 컬러와 소재의 조화가 시각적인 즐거움을 안겼다.
웬디의 이번 스타일링은 걸리시한 소녀스러움과 스포티한 실루엣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보여줬다. 캐주얼한 분위기 안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잃지 않는 도회적 연출은 트렌드에 민감한 이들에게 새로운 가을 데일리룩의 영감을 줬다. 무엇보다 평범한 출근길에 하나의 레더 재킷만으로도 분위기를 바꾸는 비결은 올 시즌 패션에 특별한 메시지를 던졌다.
한편 웬디는 그룹 레드벨벳의 세 번째 미니앨범 ‘Cerulean Verge’로의 컴백을 예고하며 9월 20일과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첫 월드 투어 콘서트 ‘W:EALIVE IN SEOUL’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