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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성장주 급등세”…올릭스, 장중 6만 8,90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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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성장주 급등세”…올릭스, 장중 6만 8,900원 돌파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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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업계가 최근 올릭스의 주가 급등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2일 코스닥 시장에서 올릭스(시가총액 1조 4,215억 원)가 오전 한때 68,900원까지 오르며 단기간 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분을 늘리는 가운데, 동종 업종의 평균 등락률을 크게 상회하는 주가 변동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이날 오전 9시 31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데이터에 따르면, 올릭스는 장중 한때 71,700원까지 고점을 기록하며 강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시가 61,000원으로 거래를 시작, 저가는 60,400원에서 형성됐으며,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18% 오른 68,900원까지 치솟았다. 업종 내 평균 등락률이 3.57%에 그친 이날, 올릭스의 상승폭은 그야말로 독보적이라는 평가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거래량과 거래대금 역시 평소 대비 월등히 늘었다. 총 2,204,599주의 거래와 1,475억 3,300만 원이 몰리며 투자자들의 집중도가 높아졌다. 코스닥 전체에서 시가총액 36위에 위치한 점과 비교해도 이례적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 변화도 주목 대상이다. 이날 기준 외국인은 98만 2,928주를 보유, 전체 상장주식 2,010만 6,724주의 4.89%를 차지했다. 해외 자본의 유입 규모와 소진율이 늘면서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도 관측된다. 이에 따라 바이오 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이번 주가 급등 배경으로는 신약 개발 등 바이오 산업의 성장 기대감, 코스닥 시장 내 중대형 성장주의 수급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장에선 긍정적 반응과 함께 과열 및 단기 변동성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부 차원의 직접적 정책 변화는 없으나 코스닥 활력 제고, 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 등이 최근 자금 유입의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한국거래소, 한국바이오협회 등은 기업공시 강화와 시장 감시 체계 유지에 힘을 쏟고 있다.

 

증권가에선 단기 급등을 경계하면서도, “신약 파이프라인 등 기술 기반 기업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 시총 재편도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진단한다. 미국 등 주요국 바이오 기업과의 기술 경쟁이나 상장사 펀더멘털 점검 등 과제도 상존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등세가 코스닥 시장 내 성장주 선호 현상과 맞물려 있지만, 단기 자금 유입 이후 실적 기반 검증 과정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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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코스닥#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