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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공승연·유준상, 10년 우정→진짜 가족 같은 휴먼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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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공승연·유준상, 10년 우정→진짜 가족 같은 휴먼 케미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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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와 말없는 배려가 오가는 두 배우의 앉은 모습은 지나온 시간의 무게와 온기를 자연스레 드러냈다. 채널A 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에서 공승연과 유준상은 10년 지기 우정에 기대어 진짜 가족보다 더 다정한, 마음을 읽는 동행의 의미를 섬세히 구현했다. 긴 시간 함께 걸어온 이들의 이야기는 처음부터 특별한 두근거림과 동시에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극 중 강여름은 아이돌의 화려한 세계를 뒤로한 채, 새로운 기회를 붙잡고 삶의 본질을 찾아가는 여행 리포터로 변신한다. 오상식은 의사 집안 출신이지만 복싱 선수, 연예 매니저, 기획사 대표를 거치며 굴곡진 인생을 지나왔다. 서로 다른 길을 걷던 두 사람이 오구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 아래 다시 마주한다. 여름은 대표 상식이 지키는 회사의 소속 연예인이고, 상식은 여름을 위해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 말 한 마디 없어도 깊은 신뢰와 배려가 느껴지는 눈빛은 단순한 친분을 넘어선 가족 같은 정과 어른스러운 진심을 전한다.

빅오션이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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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장면마다 여름이 잠시 토라져도 상식은 너그럽게 어루만지고, 긴 역사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호흡은 보는 이에게 부드러운 안도와 미소를 안긴다. 과거 아이돌과 복서였던 두 사람은 각자 겪어온 상처와 실패를 품고, 이제는 돈보다 사람을 생각하며 ‘나는 누구의 행복을 만드는가’라는 질문에 함께 답을 찾아나간다. 이들만의 긍정과 용기는 위기를 기회로 바꿔 시청자에게 작은 희망과 위로를 남긴다.

 

여름은 아이돌로 데뷔해 1년 만에 그룹 해체라는 쓴 맛을 보고, 여행 리포터로 다시 출발한다. 어렵사리 맡은 프로그램이 폐지 위기를 맞지만, ‘대리 여행’이라는 독창적인 포맷에서 삶의 전환점을 발견한다. 상식 역시 자신만의 꿈과 콘텐츠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현실의 불안정함을 지지대 삼아 꿋꿋하게 희망을 키워낸다. 두 인물 모두 흔들리는 오늘 속에서도 꿈을 지키는 모습으로 진한 공감과 감동을 전한다.

 

공승연과 유준상은 각자의 내공 있는 연기로 강여름과 오상식의 이야기에 온기를 불어넣으며 몰입도를 높인다.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절묘한 연기 호흡, 그리고 현실과 닮은 따뜻한 서사는 바쁜 일상에 잠시 멈춰 숨 쉴 수 있는 쉼표를 선사하려 한다.

 

현실을 살아가는 두 주인공의 묵묵한 동행, 그리고 배우 공승연과 유준상이 특별한 우정을 그려낼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8월 2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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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승연#유준상#여행을대신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