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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0도 웃도는 홍천”…계속되는 무더위 속 건강 관리가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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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0도 웃도는 홍천”…계속되는 무더위 속 건강 관리가 먼저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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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홍천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예전에는 한강변 피서지 정도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뜨거운 햇살 아래 가족과 나들이를 즐기는 이들의 일상이 됐다.  

 

9일부터 홍천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수요일 아침 22도, 오후 35도까지 올랐고 “해 가득한 하늘이 그만큼 더위를 실감하게 해준다”며 시민들은 하루를 표현했다. 강이나 계곡을 따라 주말을 예약한 가족, 캠핑장에 텐트를 치는 사람들의 SNS 인증사진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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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10일부터 12일까지 아침은 18~20도로 다소 선선하지만, 낮에는 모두 32~33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기간 내내 강수 확률은 0%에 가까워, 타는 듯한 햇살과 맑은 하늘이 이어진다. 그러다 보니 햇볕에 오래 노출될 경우 자외선 지수와 열사병 위험 역시 높아질 수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한낮 폭염이 지속되는 만큼,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 사용과 가벼운 모자, 물 섭취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특히 13일 일요일엔 다소 기압이 불안정해지며 오전 오후 모두 구름 양이 많고, 강수 확률이 30~40%까지 높아져 소나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직접 캠핑을 경험한 한 주민은 “날이 좋으니 가족 모두 나오긴 했지만, 아이들 땀과 햇볕이 걱정돼 자주 그늘로 피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폭염에는 아침, 저녁 시간을 활용하거나 인근 계곡을 찾는다”는 팁들이 공유됐다.  

 

이제 여름철 야외활동 계획을 세울 때, 단순히 ‘맑음’만 보고 안심하는 때는 지나갔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기상 상황과 건강관리를 챙기는 게 진짜 피서”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작고 사소한 준비지만, 우리 여름의 안부는 그 안에서 달라지고 있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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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폭염#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