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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뷔 군복 벗은 날”…눈물의 색소폰 연주→전 세계 팬심 일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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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뷔 군복 벗은 날”…눈물의 색소폰 연주→전 세계 팬심 일렁였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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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을 타고 흐르는 설렘과 환호 속에서 방탄소년단의 RM과 뷔가 군복을 벗고 팬들 앞에 돌아섰다. 전역의 순간, 두 사람은 군악대의 기개와 함께 긴 시간 다져온 진중함, 그리고 압도적인 기쁨을 각자의 눈빛에 담아 펼쳐 보였다. RM은 “저희가 역대 가장 짧은 군복무를 하고 왔습니다”는 솔직한 멘트로 분위기를 밝히며, 자신을 지켜 준 가족과 동료들에게 따스한 고마움을 전했다. 더불어 “사회에 나와서 다시 BTS RM으로 열심히 뛰겠다”는 약속을 담아, 팬들과의 새로운 서막을 알렸다.

 

뷔 역시 “2군단 직할부대 쌍용특임대 병장 김태형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충성”이라며 특징적인 군인다운 목소리로 재치 있게 인사했다. 군에서 다져온 결의와 몸의 변화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한편, 현장에 모인 팬들에게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남아 있는 동료들의 '무사 전역'까지 언급한 순간, 가슴 속 뜨거움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전역 신고와 색소폰”…방탄소년단(BTS) RM·뷔, 재회 약속→팬심 울렸다
“전역 신고와 색소폰”…방탄소년단(BTS) RM·뷔, 재회 약속→팬심 울렸다

현장은 이미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아미의 함성으로 춘천 체육공원을 뒤덮었다. 일본, 브라질, 필리핀 등지에서 온 팬들의 열정은 풍선과 현수막, 선물과 눈물로 이어졌고, 기다림의 시간이 가져온 재회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RM이 손에 든 색소폰에서 뿜어져 나온 선율은 군악대의 상징과 동시에 새로운 출발의 신호탄이 됐다. 소속사는 안전을 위해 방문 자제를 당부했지만, 아미의 뜨거운 열정은 현장을 벅찬 축제장으로 만들기 충분했다. “WE ARE BACK”이라 적힌 외벽 문구 아래, 방탄소년단과 팬들은 다시 하나가 됐다.

 

군 복무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시점, 방탄소년단은 진과 제이홉에 이어, 지민과 정국이 11일 부대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고 슈가 역시 21일 제대를 앞두고 있다. 완전체 무대의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하반기 컴백 조율이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오는 13일과 14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릴 데뷔 12주년 ‘BTS 페스타’ 행사에서는 멤버 전원의 깜짝 무대가 예상되고 있어,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마지막까지 밝은 미소 속에 묻은 울림과 긴장, 그리고 다시 시작할 새로운 음악 세계로의 다짐이 춘천 체육공원을 가득 채웠다. RM과 뷔의 모습은 군복 너머 자신을 돌아본 여운과 앞으로의 약속으로 이어졌으며, 현장을 가득 메운 아미의 함성은 이들의 재회를 진정한 축제로 승화시켰다. 13일과 14일 ‘BTS 페스타’ 그리고 제이홉 단독 콘서트로 이어지는 여정에, 방탄소년단과 아미, 그리고 음악 팬들의 벅찼던 심장은 계속해서 하나로 뛰게 될 전망이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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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