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3.93% 급등”…삼양컴텍, 동종 업종 대비 강세
삼양컴텍 주가가 8월 21일 장 초반부터 빠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삼양컴텍 주가는 14,010원을 기록하며 전일 종가 대비 3.93% 올랐다. 같은 시간대 동종 업종 등락률인 +2.29%를 크게 웃도는 모습이다. 주가는 시가인 14,27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4,700원까지 치솟았다가, 최저 13,830원을 기록하는 변동성도 확인됐다.
이처럼 삼양컴텍이 두드러진 시세를 보인 배경에는 최근 코스닥 시장 전체적인 투자 심리 개선과 업종 내 강세 흐름이 맞물린 영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삼양컴텍은 이날 887,989주의 거래량과 127억 원에 달하는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투자 자금 유입 규모가 커진 양상이다. 코스닥 내 시가총액 순위도 114위(5,802억 원)로 재차 상승했다.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27.20배를 기록해 동일 업종 평균 PER(22.82배)을 상회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실적 대비 주가 상승 폭이 가파르다는 평가와 함께 수익성 지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 보유 비중 역시 3.51%로 확인되면서 주요 기관과 외국인의 투자 흐름 역시 주목받고 있다.
코스닥 기업 가운데 PER이 업종 평균을 뛰어넘는 상황은 투자 위험과 성장 기대감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증시의 IT·소재주 중심 매수세 강화와 함께 건전한 거래량 확대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실적 대비 고평가 구간이 지속될 경우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접근을 주문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는 코스닥 시장에서 삼양컴텍의 주가 움직임이 동종사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외국인 소진율과 PER 등 핵심 지표의 변동폭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지, 실적과 실물경기의 기초 체력이 뒷받침될지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