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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완전체로 폭발”…LG, kt 원정 더블헤더 싹쓸이→4연승 선두 굳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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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완전체로 폭발”…LG, kt 원정 더블헤더 싹쓸이→4연승 선두 굳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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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저녁 하늘 아래, LG 트윈스 타선이 퍼붓는 장타와 속도 속에 관중들은 숨죽인 환호를 쏟았다. 엇갈린 기대와 긴장감 속에 송승기가 묵직한 집중력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신민재를 비롯한 타자들은 멈추지 않는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담담한 얼굴 뒤 포효처럼, LG는 18안타 14득점으로 적지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수원 더블헤더 2차전. LG 트윈스는 kt wiz와의 두 경기 모두를 힘으로 제압하며, 1차전 6-2 승리에 이어 2차전까지 14-1 대승을 더했다. 4연승의 흐름은 희미한 불안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1차전에서는 요니 치리노스가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13승을 쌓았으며, 박해민이 3안타 맹타와 결승타의 중심에 섰다.

“18안타 14득점 폭발”…LG, kt 더블헤더 싹쓸이로 4연승 질주 / 연합뉴스
“18안타 14득점 폭발”…LG, kt 더블헤더 싹쓸이로 4연승 질주 / 연합뉴스

2차전 역시 LG 공격은 초반부터 달아올랐다. 2회 오지환, 박동원의 연속 안타와 실책을 놓치지 않아 선취점을 뺐고, 이어 박해민과 신민재의 연속 적시타로 단숨에 4-0 리드를 잡았다. 흐름은 계속돼, 4회 신민재와 문성주가 타점을 올리며 점수차가 7-0까지 벌어졌다. 후반전에는 오지환의 적시타, 오스틴 딘의 만루 싹쓸이 2루타가 이어져 kt wiz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송승기는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의 압도적 투구로 시즌 11승(5패)을 챙겼다. 신민재는 6타수 3안타 5타점, 오스틴은 4타수 4안타 3타점, 문성주는 2안타 2타점 등 타선 곳곳이 빛났다. 반면 kt wiz는 두 경기 연속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LG 트윈스는 이날 더블헤더 싹쓸이로 4연승을 질주, 선두 굳히기에 성공했다. 관중의 뜨거운 박수 갈채에 선수단의 얼굴에도 만족감이 번졌다. 여유 있게 리그 최상위권 경쟁을 이어갈 LG의 다음 행보는 팬들에게 한층 더 큰 기대를 안기고 있다.

 

LG 트윈스와 kt wiz의 시원한 맞대결과 그 안의 순간들이 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원 야구장의 밤. LG의 연승 기록은 9월 19일 이어질 다음 시리즈에서 더욱 빛날 전망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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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신민재#ktw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