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5, 생성형AI로 영웅 소환”…MBC, 역사와 기술의 교차→출구조사 방송판도 흔든다
산뜻한 기대감이 교차하는 출구조사 카운트다운의 순간, MBC ‘선택 2025’가 역사의 조각과 첨단 기술을 한 화면에 담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출연자의 육성과 독립운동의 장면, 그리고 오늘의 시민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신선한 시도는 과거와 현재, 그 사이의 시간이 맞닿아 있음을 절묘하게 드러냈다. 김구의 목소리가 AI로 되살아났을 때, 세대를 잇는 서사와 기술의 미묘한 떨림에 시청자들은 새로운 감동을 맛봤다.
무엇보다 ‘선택 2025’ 영상은 일제강점기의 묵직함과 21세기 대한민국의 생동감을 섬세히 병치하며, 역사의 구심점에 선 과거의 영웅과 오늘을 살아내는 이들의 표정을 나란히 비췄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3.1운동의 의미를 녹여낸 이 카운트다운 영상에서는 마라토너 손기정의 단단한 결의, 청산리대첩의 독립군을 응시하는 산불 진화대원의 눈빛, 한인애국단과 소방관이 보여주는 용기의 계승이 교차된다. 이 모든 장면은 ‘You Can’t Stop Us’라는 글로벌 광고를 색다르게 해석하며, 시대를 초월한 동행이라는 메시지를 밀도 있게 전달했다.

기술적 실험도 눈길을 끌었다. 생성형 AI와 MBC 아카이브, ‘도스트11’이 힘을 모은 이번 출구조사 카운트다운은 기존의 선거방송 방식을 과감히 넘어섰다. 별도의 촬영 없이 과거 기록을 재조합하고 AI 목소리 합성까지 접목하는 시도로, 정보 전달을 넘어 기억의 힘을 증폭시켰다는 평가다. 허지은 선거방송기획단장은 “AI가 공익 콘텐츠의 핵심 도구가 돼, 과거의 의미와 가치를 오늘로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의미를 소개했다.
카운트다운이 흐를 때마다, 역사의 흐름 위에 서 있는 시청자와 시민들의 존재가 또렷하게 조명됐다. 한 시대의 무명 영웅들과 오늘의 참여자들이 하나의 시선으로 맞닿는 영상은 선거방송의 틀을 확장하고, 매 순간의 선택이 결국 집단의 기억으로 남는다는 점을 다시금 일깨웠다. 균형 잡힌 공정보도, 파격적 기술 도입, 그리고 역동적인 시대정신이 만난 MBC ‘선택 2025’ 출구조사 카운트다운은 2025년 선거방송의 판도를 다시 쓰는 순간으로 남았다.
한편, 새 시대의 기술과 감성이 어우러진 ‘선택 2025’ 출구조사 카운트다운 영상은 당일 밤 본편 방송을 통해 전국 시청자에게 선보이며, 공영방송의 혁신과 통찰을 깊이 있게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