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 AI 음성감지”…무인 주차장 보안 패러다임 전환→실시간 대응 강화

ADT캡스가 인공지능 음원분석 기술을 무인 주차관리 서비스에 도입하며, 주차장 보안의 새로운 전기를 예고했다. SK쉴더스가 전개하는 물리보안 브랜드 ADT캡스는 6월 30일, 크랜베리와의 협업을 통해 자사의 ‘TMAP 주차 by ADT캡스’에 AI 기반 음성·음원 분석 시스템을 시범 적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실제 범죄 및 사고 발생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무인 주차장 환경에서, 단순한 운영 편의의 차원을 넘어 위협 감지와 골든타임 내 조치 역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계기로 분석된다.

무인 주차장을 둘러싼 범죄 유형은 다양하다. 폭행, 절도, 성범죄 등 안전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는 가운데, ADT캡스가 도입한 AI 음원분석 기술은 최대 30미터 거리에서도 ‘도와주세요’와 같은 구조 요청 음성, 비명, 충돌음, 유리 깨짐, 경적 등 이상음원을 95% 이상의 정확도로 감지할 수 있다. 주변 소음도와 현장 환경에 따라 민감도가 자동 조정되는 스마트 시스템으로, 대형마트 주차장, 학교 인근 통학로, 주택가 골목 등 각기 다른 공간에 맞춘 맞춤형 감지를 지원한다.

이상음이 포착되는 순간, 폐쇄회로카메라가 소리 발생 방향으로 자동 회전하고 현장 관제실에도 즉시 알람이 전송된다. 관제 담당자는 실시간 현장 확인을 거쳐 필요 시 즉각적인 대응에 나설 수 있다. 이는 사후 영상 확인에 기반한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위험 발생 순간 곧바로 대응하는 실시간 보안체계로의 진보를 시사한다. 올해 상반기 운영 일부 현장에 시범 적용 이후 확대될 예정으로, 특히 여성·야간 이용자의 안전 체감도가 눈에 띄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장웅준 SK쉴더스 물리보안부문장은 “ADT캡스의 AI 음성·음원 인식 기술은 주차장 운영을 뛰어넘는 선제적 위험 대응 체계의 초석”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AI 음성분석 기반 실시간 관제 기술이 도시 인프라 내 보안 서비스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터 중심의 현장 대응과 다양한 환경 맞춤형 솔루션의 결합이, 향후 주차장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전반의 안전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