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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의혹 전면 수사”…민중기 특검팀, 사건 이첩 완료 후 내달 본격 착수
정치

“김건희 의혹 전면 수사”…민중기 특검팀, 사건 이첩 완료 후 내달 본격 착수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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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작, 뇌물 협찬 등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이 다시 정치권의 쟁점으로 부상했다. 특검법에 따라 설치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관계 수사기관으로부터 사건을 모두 이첩받고 내달 본격적 수사에 돌입할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동안 잠잠했던 대통령실 관련 수사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문홍주 특검보는 6월 29일 민중기 특검팀이 검찰,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 자료를 전부 이첩받았다고 설명했다. "특검법상 수사 대상으로 명시된 모든 사건을 관련 기관에서 넘겨받아 검토 중"이라며 자료 확보 사실을 알렸다. 특검팀은 인적·물적 준비가 끝나는 다음 달 2일 서울 광화문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고 곧바로 본격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특검보 4명이 사건별로 2~3개 팀씩을 이뤄 분담하는 수사 형태도 구체화했다.

수사 대상에는 주가 조작 의혹, 코바나컨텐츠 전시회의 대기업 뇌물성 협찬 의혹, 고가 명품 수수 등 16개 사건이 포함된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이 대규모로 한데 묶여 특검에 전달됨에 따라, 향후 조사 결과와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여야는 특검 본격 수사를 앞두고 연일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책임자 수사와 공정한 진상 규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국민의힘 등 여권은 "법적 절차에 따라 조사하되 정치적 의도가 개입돼선 곤란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여론 역시 김건희 여사와 특검 수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다양한 의견이 충돌하는 상황이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수사 개시로 기존 수사기관과는 다른 수사 방향이 제시될지, 또 정치적 파장이 어느 수준에 이를지 주목된다. 특검팀은 본격 수사에 앞서 철저한 자료 검토와 준비에 나선 상태다. 정치권은 오는 7월부터 본격화될 특검의 행보에 맞춰 입장 정비 및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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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특검팀#김건희#서울광화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