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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눈물 속 노래와 조혜련의 군무”…방판뮤직, 회사원 마음 녹인 무대→직장 속 잊힌 감정 깨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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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눈물 속 노래와 조혜련의 군무”…방판뮤직, 회사원 마음 녹인 무대→직장 속 잊힌 감정 깨어나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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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일상에 지쳐있던 어느 회사를 음악으로 물들인 이찬원과 방판뮤직단의 노래가 퇴근길의 마음을 간질였다. 반가운 미소로 문을 연 회사의 대회의실에는 어느새 깊은 울림이 스며들었고, 조혜련이 전한 솔직한 긴장과 떨림마저 귀를 기울이게 했다. 함께 티격태격 하던 웬디와 진심을 건넨 한 회사원의 하모니가 사무실 곳곳을 감동으로 뒤덮었다.

 

음악 예능 프로그램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가 소래포구 시장을 지나 서울 강남의 한 패션 회사에 도착했다. 회의실에 모인 직장인들은 상반기 결산 긴급회의란 명분에 어리둥절해하다가, 갑작스레 등장한 방판뮤직단과 조혜련을 마주했다. 텅 빈 회의실의 묘한 공기에 멤버들은 “우리가 들어갈 분위기가 아닌데”라고 속내를 털어놓으며도, 웃음과 감동을 전해줄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빅싱어’ 이찬원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 직장인들에게 음악으로 떠나는 달콤한 휴가 선물→기대만발
‘빅싱어’ 이찬원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 직장인들에게 음악으로 떠나는 달콤한 휴가 선물→기대만발

이날 무대의 중심에는 이찬원의 진심이 있었다. 이찬원은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을 재해석하며 겨울 강릉에서 경험했던 깊은 위로의 순간을 떠올렸다고 고백했다. 그의 목소리는 같은 회사의 막내 직원의 눈시울까지 적시며, 숨겨진 감정의 실타래를 풀어냈다.

 

특별 게스트 조혜련 역시 뜻깊은 도전을 선보였다. 코미디언 조혜련은 20년 만에 KBS에서 ‘아나까나’를 완곡으로 무대에 올렸다. 오랜 금지곡의 잔상이 걷히고, 이찬원·웬디·대니 구와 함께한 군무에 남다른 열정이 실렸다. 무대를 준비하며 느낀 긴장감과 설렘은 회사원의 무거운 일상에 반전을 안겼다.

 

웬디와 레드벨벳의 찐팬 회사원이 함께 부른 ‘오르막길’ 듀엣도 진한 여운을 남겼다. 팬은 자신의 군생활과 대학시절을 레드벨벳 노래로 버텼다며 고백했고, 웬디와 나눈 하모니는 평범한 하루를 뜻밖의 선물처럼 위로했다.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 6회는 오늘 오후 10시 40분 음악을 통해 일상에 휴식을 선물한다. 직장인의 마음을 울린 이찬원, 조혜련, 웬디 등 방판뮤직단의 진정성은 엔딩 크레딧이 흐른 뒤에도 오랫동안 귓가에 남을 듯하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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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방판뮤직어디든가요#조혜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