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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기술 혁신”…미국 특허 등록→글로벌 시장 도약 기대
IT/바이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기술 혁신”…미국 특허 등록→글로벌 시장 도약 기대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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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이 자체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 보조기구가 미국 특허청에 등록되며 국내 첨단 의료기술의 세계화를 가속하고 있다. 풍부한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축적된 기술력, 그리고 정교한 공학적 설계의 만남은 국내 의료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중요한 의미를 더한다. IT와 바이오의 융합이 가속화되는 의료 시장의 흐름 속에서 이번 특허 등록은 수십 년 임상 데이터와 최신 수술 기법의 유기적 결합, 그리고 의료 혁신을 만들어낸 정점을 보여준다.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대퇴골 크기 측정 장치’는 인공관절 수술에 필수적인 대퇴골 절삭 가이드의 회전 정렬을 정밀하게 보조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장치에는 전후 사이저와 스타일러스, 그리고 수술 중에 교체 가능한 전방 및 후방 핀 가이드가 결합돼 있다. 이러한 구조는 환자의 다양한 해부학적 조건에 맞춰 수술의 정확성과 편의성을 크게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 의료진이 수술 중 조작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측정 신뢰도와 수술 성공률 개선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이번 장치는 국내에서 수백 회 이상의 인공관절 수술에 적용돼 탁월한 임상 결과를 확인했다. 이는 기존 수술법 대비 환자 만족도와 회복 속도, 장기적 관절 기능 회복 모두에서 의미 있는 개선으로 나타났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기술 혁신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기술 혁신

연세사랑병원 정형외과 고용곤 병원장은 “정밀한 절골 기술이 성공적 인공관절 수술의 관건”이라며 “이번 미국 특허 등록으로 병원 고유의 수술법과 공학적 혁신이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받았다”고 해설했다. 의료진 역시 “확보된 기술력과 임상 경험이 결합돼, 환자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세사랑병원은 미국 특허 등록을 계기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아우르는 차세대 의료기술 국산화와 상용화 연구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고용곤 병원장은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첨단 의료기술 개발에 매진해 국내외 의료 현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추가적인 신기술 개발, 국제학술지 발표와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R&D 선순환을 통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내 주도권 확보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연세사랑병원의 이번 행보는 IT와 바이오, 임상경험의 유기적 결합이 한국 의료기술의 세계적 위상 제고와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큰 흐름을 어떻게 이끌 수 있는지, 새로운 전범을 제시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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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인공관절수술#미국특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