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털고 비상 준비”…김하성, 애틀랜타 이적→새 출발 예고
반복된 재활과 아쉬움, 그리고 끝내 이뤄낸 새 둥지. 김하성의 이름이 다시 한 번 긴 여운을 남겼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남은 달력을 김하성의 합류라는 또 한 번의 전환점으로 남기게 됐다.
올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부상과 함께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김하성은 200만달러 연봉을 떠안은 애틀랜타의 영입 결정으로 다시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MLB닷컴에 따르면 탬파베이는 팀 성적과 내년 시즌 구상을 감안해 김하성을 웨이버로 공시했고, 애틀랜타는 적극적으로 그의 가능성에 손을 내밀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어깨 부상으로 시즌 개막을 넘긴 뒤, 7월 복귀 이후에도 잦은 부상자명단 등록에 시달렸다. 직전에는 허리 근육 경련까지 겹치며 다시 한번 재활에 들어갔고, 성적 부진과 맞물린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결과적으로 탬파베이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김하성의 짧고 실망스러웠던 계약 기간이 끝났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애틀랜타는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로, 후반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구단은 “김하성이 시카고 컵스와의 3일 경기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 밝히며, 변화의 신호탄을 예고했다. 시즌 막판이지만 김하성의 가세가 인필드 전력 강화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확실한 도약의 계기, 그 출발선에 선 김하성은 자신의 플레이로 팀과 팬들에게 응답하려 애를 쓰고 있다. 길지 않았던 진통의 시간이 고요하게 지나간 자리, 응원은 다시 시작되고 있다. 김하성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는 모습은 시카고 컵스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