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흥파이브 격전 속 환호”…붐·양세형, 무인도 폭우 뚫은 레스토랑→삶의 온기 쏟아지다
붐, 양세형, 김희재, 파트리샤, 제로베이스원 박건욱으로 구성된 어흥파이브가 한밤중의 폭우를 뚫고 무인도의 레스토랑을 지켜냈다. 가벼운 농담과 환호로 아침의 물안개를 걷어낸 이들은, 차오르는 고요 속에서 해루질과 대물 조업에 나서 문어와 성게, 전복, 소라 등 푸르른 바다 내음까지 품었다. 물살을 가르며 펼쳐진 그물 작업에서는 대광어, 갯장어, 참돔, 고등어, 부시리 등 다채로운 어종이 소나기처럼 쏟아져, 현장은 유례없는 활기로 뒤덮였다.
박건욱은 폭포수처럼 밀려드는 전갱이 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전갱이한테 깔려 죽는 줄 알았다"고 재치있게 외쳤고, 이 모습에 스튜디오와 시청자는 한마음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선장은 일꾼들을 위해 즉석 전갱이 회국수를 내놓았고, 안유성 조리 명장은 “35년 만에 보조를 서겠다”며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지는 안유성의 부시리 해체쇼와 명장 클래스가 깃든 초밥, 광어회 냉우동까지, 무인도 한가운데에서 일행은 도시에서도 만날 수 없는 요리의 향연을 즐겼다.

폭우가 텐트를 위협할 때도 어흥파이브는 초밥 트레이를 두 손 모아 보호했고, 손님을 위해 우비를 챙기는 배려까지 잊지 않았다. 뒤엉킨 주방, 오르지 않는 기름 온도, 얼음 육수 위의 튀김처럼 아슬아슬한 순간 속에서, 마침내 완성품이 테이블 위에 올랐다. 맑고 투명한 육수에 채운 명장의 품격, 모두의 온기를 모아낸 이 순간이 결국 시청자들에게는 색다른 울림으로 남았다.
한편, 다음 이야기는 최강희가 함께하는 무인도 레스토랑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푹 쉬면 다행이야’는 월요일 밤 9시마다 색다른 감동을 전하며, 시청자 일상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