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나무 아래 빛나는 진심”…장동민 김준호, 샤먼의 밤→소원 속 감동 교차
짙은 푸르름에 잠긴 샤먼의 운수요 마을에서 장동민과 김준호가 부부 나무 앞에 섰다. 623년의 시간을 머금은 이 나무를 바라본 두 사람은 각자의 소원을 담아 간절히 기도했다. 여행의 들뜬 순간 속에서 이 작은 의식은 사랑을 다시 꺼내 비추는 하나의 등불이 됐다.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4’ 12회에서는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함께 샤먼을 누볐다. 현지인이 즐겨 찾는 식당에서 동파육과 탕수육, 가지볶음 등 진한 향의 중국 요리를 맛본 이들은 게임을 곁들인 독특한 식탁 풍경을 완성했다. 특히 홍인규가 고량주 술병에 감탄하고, 김준호는 식사비를 놓고 펼쳐진 게임 끝 고량주 가격 검색에 몰두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긴장과 웃음을 남겼다.

밤이 내린 운수요 마을을 느릿이 거니는 동안, 멤버들은 각자의 감정에 잠겼다. 김준호는 “이곳이 이렇게 낭만적일 줄 몰랐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고, 광장에서 시민들이 추는 줌바 댄스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유세윤은 특유의 에너지로 현지를 만끽하며 즉흥적으로 춤을 따라 나서 분위기를 달궜다. 이처럼 다양한 개성과 유쾌함이 교차하는 여행의 밤, 시청자 역시 그 현장에 선 듯한 몰입을 경험한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단연 운수요의 상징, 부부 나무 앞에 멤버들이 나란히 선 순간이었다. 가지가 얽힌 이 오래된 나무를 두르고, 홍인규는 “이 나무를 만지면 부부 금슬이 좋아질 것 같다”고 말하며 손끝까지 정성을 담았다. 장동민은 “우리 부부 600년 행복하게 해달라”고 진심을 보였고, 김준호 또한 “지민이랑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해달라”는 눈빛으로 소원을 속삭였다. 모두가 각자 다른 사연과 바람을 품은 채, 섬세하게 나무에 손을 얹는 모습에서 진솔한 감정의 파문이 전해졌다. 유세윤은 장난스러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조용히 자신의 자리를 찾아 소원을 빌며 반전의 진지함을 남겼다.
이어진 ‘털 달걀 먹기’ 벌칙 등에서는 독박즈 멤버들의 예능감이 폭발했다. 게임을 통한 유쾌한 분위기는 이국적 공간과 어울려 더욱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동시에 현지인과의 만남 속에 잔잔한 감동도 더해져, 여행의 무게와 즐거움이 한 데 아우러진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니돈내산 독박투어4’ 12회는 8월 16일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될 예정이며, 멤버들의 유쾌한 샤먼 여행기와 부부 나무 앞에서 펼친 간절한 소원 빌기, 그리고 현장에서만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감정이 시청자의 밤을 물들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