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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 계명대 밤 밝힌 청초한 설렘”…축제 끝 여운→팬들 마음 물들였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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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 밤, 로시의 숨결이 남은 무대 뒤편에는 축제의 모든 순간이 오래도록 머물렀다. 살짝 흐트러진 머리카락, 오프숄더 상의와 회색 플리츠 스커트, 허리춤의 넥타이 장식이 어우러진 모습은 여린 설렘과 깊은 여운을 동시에 자아냈다. 공연이 지나고 남은 조용한 공기 속, 로시는 여전히 따뜻하게 관객을 마주했다.
은은하게 빛을 머금은 그의 눈빛에는 축제를 이끈 벅참과 끝맺음의 감정이 섬세하게 드리워졌다. 진주 귀걸이와 비즈 팔찌, 연한 분홍 블러셔, 투명한 메이크업, 팔에 새겨진 작은 하트 문양까지, 소녀의 순수함과 한층 성숙한 매력이 함께 묻어났다. 무대 뒤의 검은 천막은 조명의 잔광과 맞닿아, 로시의 차분하면서도 청량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로시는 "로시의 대학축제 여행기 끝 계명대 사랑해요"라는 직접 쓴 글로, 짧게나마 특별했던 순간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마음씀씀이가 수줍은 문장에 그대로 녹았다.
사진이 공개되자 팬들은 "행복해 보여서 기쁘다", "앞으로 무대에서 자주 보고 싶다"라는 댓글로 응답했다. 축제 뒤 남은 따스함과 아쉬움, 로시의 청순한 에너지에 대한 애정이 댓글 곳곳을 채웠다.
최근 로시는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성숙함이 공존하는 새로운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여름 문턱에서 펼쳐진 5월 밤, 로시는 자신만의 섬세한 여운으로 또 한 번 팬들의 마음에 진한 잔상을 남겼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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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계명대#대학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