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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마불3 남미 눈물의 마침표”…파브리·가비·신승호, 벅찬 성장→운명의 끝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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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마불3 남미 눈물의 마침표”…파브리·가비·신승호, 벅찬 성장→운명의 끝은 어디로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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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불그스름한 저녁빛 아래 파브리, 가비, 신승호의 담담한 목소리가 조용히 번졌다. ‘지구마불 세계여행3’의 마지막 남미 여정이자 5라운드를 앞두고, 세 사람은 지난 여행의 리듬과 서로의 추억을 하나씩 꺼내 보이며 서로의 이야기를 충실히 들려줬다. 고요한 순간마다 스며드는 기쁨과 진솔함, 그리고 꿈은 이 감동의 여정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이번 회차에는 파트너별 개성 넘치는 팀워크가 눈길을 끌었다. 브라질 하늘에서 행글라이딩에 도전한 빠니보틀과 신승호, 볼리비아 소금 사막이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 속에서도 우직하게 길을 찾아 나선 원지와 파브리, 그리고 칠레 숲속 온천에서 현실 남매 케미를 선보인 곽튜브와 가비까지—세 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낯선 대륙을 누볐다.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낯섦 너머의 친근함, 아슬아슬함 속의 소중함을 전했다.

“모험·낭만·꿈을 안았다”…파브리·가비·신승호, ‘지구마불3’ 마지막 남미 여정→여운 남겼다 / ENA, TEO
“모험·낭만·꿈을 안았다”…파브리·가비·신승호, ‘지구마불3’ 마지막 남미 여정→여운 남겼다 / ENA, TEO

셰프 파브리는 홀가분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상으로 여정을 정리했다. 그는 “모험의 발견”이라 표현하며, 원지와의 시간을 ‘마법 같은 순간’이라 회상했다. 특히 자신이 사랑하는 음식 세계를 함께 탐색할 수 있음에 고마움을 전했고, 낯선 땅에서 쌓아 올린 경험의 무게를 실감했다. 댄서 가비 역시 여행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즉흥의 연속이자 리얼함 그 자체”라며 곽튜브와의 좌충우돌 하루하루를 특별하게 떠올렸다. 촬영과 일상이 뒤섞인 여행길에서 새로운 시선과 배움을 얻은 가비의 고백에는 웃음과 울림이 동시에 담겼다.

 

‘지구마불’의 팬임을 자처한 신승호는 남미 여정을 ‘꿈’이라 불렀다. 빠니보틀과 함께한 행글라이딩에서 느낀 벅찬 감정, 그리고 언제나 꿈꿔왔던 모험이 실제로 펼쳐졌음에 감탄을 감추지 않았다. 신승호는 시청자들에게 “방송을 통해 그 설렘을 같이 나누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이며 자신의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대단원의 막을 내릴 5라운드의 주사위가 이제 그들의 마지막 선택을 기다린다. 제작진 역시 “종점이 아닌 또 다른 출발점”임을 강조하며,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의 흐름 속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했다.

 

각자의 방식으로 빚어낸 배움과 진심의 한 조각들은 이들과 시청자 모두의 가슴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 파브리의 다정함, 가비의 깨달음, 신승호의 순수한 동경이 남미의 뜨거운 밤과 겹쳐지며 특별한 감정을 자아냈다. 모두의 여행이 끝난 그 밤, ‘지구마불 세계여행3’의 주사위는 또 다른 설렘을 품고 토요일 저녁 7시 50분 ENA에서 새로운 페이지를 연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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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마불세계여행3#파브리#신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