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 현숙, 떨리는 고백의 끝”…영호 향한 마음에 출구 찾다→광수와 운명 교차

침묵이 내려앉던 밤, ‘나는 SOLO’의 현숙은 영호를 향한 마지막 마음을 꺼내놓으며 조용한 변화의 문을 열었다. 처음엔 다가가고 싶은 설렘과 기대감이 짙게 감돌았으나, 영호의 무심한 시선과 점점 멀어지는 대화 속에서 현숙의 마음도 서서히 그 방향을 바꿨다. 미소를 애써 지어 보이며 광수와 영식 사이 데이트에 임하던 현숙의 감정선은 여전히 영호를 향해 흔들리는 듯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전과는 다른 결심이 엿보였다.

광수의 달콤한 준비와 영식의 자신감 넘치는 플러팅이 교차되는 자리에서도, 현숙의 눈길은 끝내 영호에게 오래 머물렀다. 그러나 영호가 순자와의 깊은 대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현숙은 마침내 감정의 중심에서 물러서기 시작했다. 인터뷰 자리에서 “영호님이 먼저 다가오지 않는 이상 굳이 대화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담담히 털어놓던 순간, 그녀의 짝사랑은 조용히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데이트 선택의 무대에서는 광수와 영식 모두 현숙을 지목하며 또 다른 인연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영호와 순자의 관계 역시 ‘엽기적인 그녀’ 패러디가 오가는 유쾌한 대화 속에서도 복잡한 기류가 흘렀고, 주변 솔로녀들의 시선과 팽팽한 긴장감이 라인 선정까지 영향을 미쳤다. 영자와 상철, 영숙과 영수 사이에서도 과감한 데이트권 사용과 진솔한 대화가 교차되며, 26기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속내와 변화하는 감정으로 솔로나라의 공기를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으로, 현숙이 짝사랑의 끝에 서서 광수와 영식의 진심을 앞에 두고 새로운 길을 천천히 열어가는 감정선은 이번 회차의 가장 큰 파도였다. 삼각, 사각으로 얽혀드는 러브라인과 직진하는 마음들, 그리고 여전히 잔잔하게 남은 이들의 미련은 프로그램을 따라가는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몰입감과 떨림을 선사했다. 다가올 화에서는 광수의 흔들리는 선택과 참가자들의 변화가 어떻게 그려질지, 18일 밤 10시 30분 SBS Plus와 ENA ‘나는 SOLO’에서 그 결말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