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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적금 1천719만원 쾌척”…안우진, 류현진재단에 마음 전했다→유소년 희망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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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적금 1천719만원 쾌척”…안우진, 류현진재단에 마음 전했다→유소년 희망 빛났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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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봄 햇살이 깃든 9월, 야구팬들의 마음을 흔드는 따뜻한 소식이 전해졌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이 사회복무요원 복무 기간 동안 직접 모은 1천719만원 사병 적금을 소집해제와 함께 전액 기부한 것이다. 그가 선택한 곳은 유소년 야구 선수들의 꿈을 지원하는 류현진재단이었다.

 

안우진의 이 같은 결정에는 지극한 존경과 감사의 의미가 스며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오랜 시간 활약했던 한화 이글스 류현진 이사장은 안우진의 빅리그 도전을 꾸준히 격려해온 인물이다. 안우진은 “어린 시절부터 류현진 선배를 보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고, 꾸준한 조언과 지도, 격려 속에서 많은 동기와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부가 선배가 세운 재단의 취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유소년 선수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군 적금 1천719만원 전액 기부”…안우진, 류현진재단에 통 큰 나눔 / 연합뉴스
“군 적금 1천719만원 전액 기부”…안우진, 류현진재단에 통 큰 나눔 / 연합뉴스

류현진 이사장 역시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안우진의 기부는 단순한 금액을 넘어, 나눔을 실천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어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부금 전액은 안우진의 뜻대로 유소년 야구 지원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유소년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재활은 모든 운동선수에게 가장 힘든 시간이다. 어깨 수술 이후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안우진이 건강히 회복해 다시 마운드 위에서 당당히 설 날을 고대한다”며 따뜻한 응원도 보탰다.

 

경기장에서의 역투만큼이나 진심이 전해진 이날의 기부는 야구계와 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각자의 자리에서 꿈을 좇는 유소년들에게 닿은 손길 하나가 큰 울림으로 남는다. 안우진의 선한 영향력과 류현진재단의 약속은 앞으로도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히는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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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류현진#류현진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