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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환율 1,566.04원…단기 하락세 지속에 수입업계 대응 촉각”
경제

“유로 환율 1,566.04원…단기 하락세 지속에 수입업계 대응 촉각”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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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정오를 지난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의 환율 움직임이 한층 부드러워졌다. 하나은행이 기준점을 삼은 매매기준율에서 유로화는 전일보다 5.04원 낮아진 1,566.04원을 기록했다. 변동률로는 -0.32%로, 숨을 고르는 듯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로화는 최근 단기 고점인 1,572.17원을 찍은 이후 점진적으로 내림세를 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경제와 세계 환율 시장 전반이 맞물려 역동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별히 6월에 접어들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기 지표에 더 예민해진 가운데, 유로 환율 역시 불안정한 변동성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다.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실제로 시중은행에서 현찰로 유로화를 사고파는 경우, 매수 기준가는 1,597.20원, 매도 기준가는 1,534.88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송금용 환율 역시 보내는 기준 1,581.70원, 수취하는 기준 1,550.38원으로, 시세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세분화되고 있다. 해당 환율 차이는 곧바로 학생, 기업, 여행자 등 다양한 경제 주체의 체감 비용에 반영되는 만큼 더욱 민감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권에서는 유로화의 환율 방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결정, 유럽 지역의 경기지표 등은 앞으로 환율 장세를 가늠하는 데 주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수입 중심의 기업이나 해외 송금이 많은 가계는 환율 추이를 긴밀하게 점검해야 하며, 변화하는 시세에 따라 신속한 대응 전략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환율의 작은 변동은 일상의 모든 연결고리에 서서히 파장을 남긴다. 수입 가격은 물론, 해외여행 예산이나 학비, 각종 거래 비용에 이르기까지 숱한 소비자의 계산기를 두드리게 만든다. 앞으로 유로 환율이 또 한번의 분기점에 서게 될지, 6월 중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의 회의와 글로벌 경제 뉴스가 더욱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준비는 환율의 파동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재정적 체력과 냉철한 시선일 것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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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환율#하나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