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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리스크 부각”…천안 지하주차장 대응 강화→안전성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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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리스크 부각”…천안 지하주차장 대응 강화→안전성 진단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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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화재 위험이 다시 한 번 도시 일상과 기반 시설의 안전성을 시험대 위에 올려놓았다. 21일 오전 5시 40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한 대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으나 천안시와 소방 당국은 현장 통제를 강화하고, 주민들에게 도로 우회와 대피를 신속히 안내했다.

 

전기차 화재의 특수성은 단기간 내 발화 진압이 쉽지 않다는 점과 상당량의 연기 및 고온·유독가스가 동반된다는 데 있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특정 환경에서 화학 반응에 의해 연쇄적인 열폭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번 천안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도 이러한 점에서 전기차 인프라와 도심 거주환경의 안전 체계가 얼마나 견고한지 다시금 검증받는 계기가 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 기관과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체 차량 화재는 감소세를 보이지만, 전기차 관련 화재는 전기차 보급 확산과 함께 절대 건수가 완만히 증가하고 있다. 소방청 자료는 특히 밀폐 공간 내 전기차 화재에 대한 신속 진압 및 대피 대응 지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전기차 화재 리스크 부각…천안 지하주차장 대응 강화→안전성 진단
전기차 화재 리스크 부각…천안 지하주차장 대응 강화→안전성 진단

지렁처럼 얽힌 도시의 지하 공간과 현대적 생활을 떠받치는 신기술 차량의 위험이 동일 선상에서 만난 형국이다. 이번 화재를 계기로 충청남도 및 천안시, 소방청 등 관계기관은 화재 원인 조사에 전방위적으로 나서는 한편, 전기차 지하주차장 보급과 함께 맞춤형 대피 매뉴얼 및 신화재 대응 시스템 보완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모빌리티 전문가들은 대국민 안전 인식 전환과 건물 단위의 인프라 업그레이드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업계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내구성과 화재 내성 측면의 기술 표준 강화, 지자체와의 협업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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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천안#소방당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