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상사 이준호·김민하, 1997년 연대의 미학”…단체 케미 속 뜨거운 성장→첫 방송 앞 궁금증 폭발
빛바랜 사무실 속에서 이준호와 김민하는 평범하고도 단단한 청춘들의 얼굴로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드라마 ‘태풍상사’가 1997년의 아픈 현실을 마주했던 이들의 연대와 따스한 온기를 담은 포스터를 공개하며, 희망이라는 단어의 무게를 다시금 일깨웠다. 뚜렷한 소명의식과 잊지 못할 팀워크가 각자의 자리를 넘어 모두의 성장으로 번져가는 순간 시청자의 감정도 덩달아 진동했다.
이야기는 거침없는 바람을 품은 초보 사장 강태풍(이준호)으로부터 시작된다. IMF라는 커다란 폭풍이 휘몰아친 1997년, 무역회사 ‘태풍상사’에 남겨진 강태풍은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 단번에 사장의 자리에 앉게 된다.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지만, 포기 대신 상처받은 자리마다 응집된 힘으로 돌파구를 모색하는 강태풍의 분투는 2024년의 청춘에게도 또 다른 위로가 된다.

태풍상사에는 저마다 차가운 삶의 현실과 맞서온 인물들이 함께한다. 생기 가득한 에이스 경리 오미선(김민하)을 필두로, 영업부 과장 고마진(이창훈), 총무부 차장 차선택(김재화), 경영부 이사 구명관(김송일), 물류부 대리 배송중(이상진)까지, 이들은 무너지는 시대 한복판에서 서로의 틈을 메우고 강단 있게 버텨낸다. 단체 포스터에 그려진 모습은 오래된 사무기기와 희미한 조명 너머로도 끈질긴 온기가 번져나오는 듯 인상적이다. 각 인물이 맞닥뜨린 현실은 결코 가볍지 않지만, 앙상한 희망의 실마리를 손끝에서 꽉 붙드는 모습이 깊은 울림을 남긴다.
촬영 현장에서는 환한 미소와 재치, 팀워크가 빛을 발했다. 이준호는 “태풍상사 사람들은 두말할 필요 없이 든든한 팀이다. 대본 연습 때부터 생활감 있는 유쾌함과 진솔함이 가득 전해졌다. 서로를 의지하며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김민하는 “현장에서 상상도 못할 웃음이 쏟아졌다. 선배들에게서 많은 자극을 받고 캐릭터의 결이 촘촘히 쌓였다. 태풍상사 직원들의 케미가 담길 드라마를 기대해달라”고 전하며 작품에 대한 설렘을 더했다.
연출 이나정과 김동휘, 극본 장현이 호흡을 맞춘 tvN ‘태풍상사’는 1997년 IMF라는 역사적 위기 속에서 평범한 청춘들이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담는다. 단순한 생존기를 넘어 절망 너머 피워낸 희망, 그리고 끝내 손잡는 연대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이준호, 김민하, 이창훈, 김재화, 김송일, 이상진 등 배우진이 그려낼 감동적인 서사가 가을밤을 수놓을 전망이다. ‘태풍상사’는 ‘폭군의 셰프’ 후속으로 10월 11일 토요일 밤 9시 10분 시청자를 처음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