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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경축식엔 여야 지도부 한자리에”…국민의힘·개혁신당, 국민임명식 불참 결정
정치

“광복절 경축식엔 여야 지도부 한자리에”…국민의힘·개혁신당, 국민임명식 불참 결정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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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정치권 핵심 지도부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 총출동했다. 15일 서울 종로구에서 진행된 경축식 현장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 주요 정당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난 광복 80주년의 의미가 강조되며 정치권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그러나 여야 간 입장 차도 두드러졌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도부는 광복절 경축식에는 참석했지만,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에는 불참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는 광복절 행사의 의미와 동떨어진 임명식 일정에 대한 거리두기이자,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및 윤미향 전 의원에 대한 특별사면에 강력 반발하는 의사 표시다. 양당 관계자는 "광복절 80주년의 본뜻을 훼손하는 조치와 정치적 사면에 항의한다"며 엄정한 태도를 보였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건강 문제 등으로 불참 의사를 전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현재 수감 중이어서 공식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여야 모두 광복절 경축식에는 한 목소리로 민족사의 의미를 되새겼지만, 주요 정치 이슈를 둘러싼 분열과 대립 기류가 곳곳에서 포착됐다.

 

정치권은 조국 특별사면 등 뜨거운 현안을 둘러싸고 연일 격돌하고 있다. 한편 국힘과 개혁신당의 임명식 불참을 두고 상징적 정치 메시지가 제기되는 가운데, 향후 여야 간 협치와 대립 구도가 더욱 뚜렷해질지 주목된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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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광복절경축식#개혁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