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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300회 헌정 여정”…코디들, 경주 워케이션→묵직한 감동과 이별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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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300회 헌정 여정”…코디들, 경주 워케이션→묵직한 감동과 이별의 순간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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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바람과 고즈넉한 경주 거리는 300회를 맞은 구해줘! 홈즈 코디들에게 한 순간의 쉼을 내어주었다. 스튜디오만이 무대였던 이들은 일상을 벗어난 야외에서 동료들과 새로운 공기를 마주했다. 프로그램의 긴 시간 동안 누적 1,391채를 임장하며 바쁜 의뢰인 대신 고민의 무게를 나눠 들던 코디들에게, 이번 경주 워케이션은 일과 쉼, 그리고 오래된 시간의 공존이 만나는 자리였다.

 

경주 도심 곳곳에 흐르는 시간의 결을 따라, 코디들은 각자의 임장 위시리스트를 손에 쥐고 어색하지만 설레는 표정으로 두 팀으로 갈렸다. 첫 단체 숙소 체험은 익숙한 임장조차 새롭고 낯설게 다가오는 순간을 안겼다. 7년간 반복된 루틴 너머, 서로의 일상을 발견하는 여행은 300회라는 숫자보다 더 깊숙이 스며드는 의미를 남겼다.

“경주 워케이션 첫 공개”…구해줘! 홈즈 코디들, 임장 300회→헌정 여행의 의미 담다 / MBC
“경주 워케이션 첫 공개”…구해줘! 홈즈 코디들, 임장 300회→헌정 여행의 의미 담다 / MBC

또한, 오사카에서 펼쳐진 ‘지구촌 토박이 임장’ 2탄에선 추성훈과 주우재가 유학생 자취방, 오래된 온천마을, 농가 주택 등 도심과 시골을 넘나드는 감정의 임장을 완성했다. 시장 한복판 빈 상점을 개조한 호텔에선 주우재의 놀란 표정, 온천의 따뜻함과 농촌 밥상이 어우러진 풍경은 낯선 도시의 풍경을 껴안았다. 추성훈은 한 유학생에게 기꺼이 선물을 건네며, 잠시 푸근한 ‘키다리’가 돼 주었다.

 

집 한 채, 공간 한 곳마다 오래된 사연이 켜켜이 쌓였고, 두 출연자의 진솔한 대화와 리액션은 구해줘! 홈즈가 품어온 시간의 무게와 현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비췄다. 화면을 타고 전해진 넓은 다다미방, 마을 끝 빈집의 추억, 삶을 지탱했던 오브제들이 시청자의 마음을 조용히 두드렸다.

 

이처럼 300회 특집이 선사한 임장은 단순한 집 찾기를 넘어, 동료와 나누는 일상, 그리고 익숙한 일에 더해진 새로운 감정의 레이어로 가득했다. 코디들의 워케이션 현장, 경주 여정은 다음 주 목요일 밤 10시 이어질 예정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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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홈즈#경주#추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