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출산 실전서 1,400cc 충격”…이규혁의 망설임→삶과 죽음 경계에 선 순간
병실을 가로지르는 두려움과 희망, 그 사이에서 손담비와 이규혁은 인생의 중대한 변곡점에 다가섰다. 흰 수술복을 입은 손담비의 눈길엔 누구도 꺾지 못할 결의가 깃들고, 이규혁은 땀을 쥔 손으로 아내를 바라보며 까마득한 시간을 견뎠다. 짙게 드리운 밤, 이 두 사람을 감싼 공기에는 오직 사랑과 책임만이 남았다.
TV CHOSUN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서는 전치태반이라는 예기치 못한 위기를 맞은 손담비와 이규혁 부부의 극적인 출산 이야기가 펼쳐졌다.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한 상황. 손담비는 “전치태반” 진단 후 누구도 쉽게 넘지 못할 경계에 섰다. 수술에 앞서 주치의는 “과다 출혈이 예상된다”며 수술의 심각성을 알렸고, 옛 시대였다면 생존을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하며 모두를 떨리게 했다. 김지연 산부인과 전문의 역시 “의학이 발전하지 않았다면 산모와 아기 모두 위험했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손담비는 두 손을 떨며 수술실로 들어섰고, 이규혁은 대기실에서 참을 수 없는 초조함에 시달렸다. 수술은 예정보다 길어졌고, 의료진은 “생각보다 혈액 손실이 많았다. 1,400cc 정도 출혈이 있었다”고 밝혀 모두를 멈춰 세웠다. 이규혁의 얼굴엔 모든 감정이 소용돌이치듯 맴돌았고, 손담비의 용기는 깊은 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삶과 죽음의 문턱을 넘어 선 손담비와 이규혁의 하루는 온 가족에게 아찔한 기억으로 남게 됐다. 그들이 맞이한 새로운 탄생은 수많은 불안과 사랑, 그리고 진심을 안고 시청자에게 전달됐다. 오늘 30일 밤 10시, 국내 최초로 출산 순간을 담아낸 버라이어티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서 이들의 극한 출산기가 전파를 탄다. 한 생명을 향한 숨죽인 기다림과 그 끝의 기적을, 시청자는 함께 지켜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