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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견우 눈물 가른 우산 엔딩”…추영우·조이현, 상처와 용기→서늘한 간절함 일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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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견우 눈물 가른 우산 엔딩”…추영우·조이현, 상처와 용기→서늘한 간절함 일렁인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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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우와 조이현의 감정이 번지는 순간, ‘견우와 선녀’의 서사는 더욱 깊은 어둠과 애틋함을 품었다. 추영우가 배견우로 분해 거듭되는 불행 앞에서 마음을 닫는 순간, 조이현은 박성아로서 진심을 전하려 애썼지만 서로에게 남은 상처만을 확인했다. 박성아가 인간부적의 효력을 잃자마자 두 사람의 관계는 절벽 끝에서 흔들렸고, 책장마저 쓰러지는 위태로운 장면이 위기의 감도를 더했다.

 

배견우는 믿음이 배반당한 듯 덧없이 흔들렸다. “얼마나 더 불쌍해져야 그만둘 건데”라는 한 마디는 절망 속에 엉켜있는 두 사람의 사연을 압축했다. 진실을 가리고자 했던 박성아의 사정은 그의 차가운 응답, “네가 지금까지 나한테 했던 말들 중에 거짓말 아닌 게 몇 개나 있어?”라는 반문 앞에서 힘을 잃었다. 그럼에도 박성아는 마지막 희망을 쥐듯 “5일만 더 친구 해달라”고 간절히 매달렸다.

출처=tvN '견우와 선녀'
출처=tvN '견우와 선녀'

표지호는 또 다른 돌파구로 인간부적의 역할을 자처했다. 그리고 박성아는 아기령으로 인해 고통받던 새댁에게 인형을 건네며 잠든 아이에게 마지막 위로를 보냈다. 울음과 슬픔이 교차하는 집 안에서, 둘의 미묘하고 위태로운 관계는 한층 더 짙어졌다.

 

모든 감정의 물결이 절정에 이른 순간, 빗속 오열하던 박성아의 곁으로 우산을 들고 다시 나타난 배견우. 버려진 립밤을 바라보다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흘리는 박성아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장면은 서늘한 간절함과 따뜻한 위로가 공존하는 명장면으로 남았다.

 

먹먹한 여운을 남긴 ‘견우와 선녀’ 5화는 애틋한 우산 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두 사람의 변화와 관계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남긴 이번 회차는 매주 밤 안방을 촉촉하게 적시고 있다. ‘견우와 선녀’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방송된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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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우#조이현#견우와선녀